경콘진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협력 대학교 학생들이 제출한 사업 아이템을 고도화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서류 평가를 거쳐 창업 경진대회 본선에 참가할 최종 10개 팀을 선정했다.
본선 참가 팀은 8일 오전 무대에 올라 5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10분씩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현장 심사를 통해 대상은 ‘차세대 메탈 3D 프린터’를 개발한 항공대학교 브이에프스페이스팀에게 돌아갔다.
브이에프스페이스 양준영 대표는 “현재 상용화 되어 있는 파우더 소재의 금속 3D 프린터는 해상도가 좋지만 원재료의 50%가 버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가 개발해 4건 이상 특허 출원한 ‘와이어 용접’ 방식 3D 프린터는 원자재 낭비가 기존에 비해 단가를 최대 5배 낮출 수 있다”며 “이 기술이 예술품이나 콘텐츠 제작을 넘어 발사체 부품 등에 적용되면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파크골프&게이트볼 전용 의류’ 아이템의 서영대학교(대표자 강슬기)에게, 우수상 세 팀은 ‘포천 지역 특산물로 빚은 진(JIN)’ 아이템을 낸 차의과학대학교(대표자 김도겸), ‘반려동물 캐릭터 문구류 비즈니스’의 차의과학대학교(대표자 이지원), ‘폐 귤피를 활용한 프리미엄 티 브랜드 개발’의 한국항공대학교팀(대표자 안지연)에 돌아갔다.
수상 혜택으로 경콘진 원장 명의 상장과 대상팀 3백만 원, 최우수팀 2백만 원 등 총 9백만 원의 창업 지원금이 지급된다. 수료팀에 의정부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 사업자 등록할 수 있는 가상 오피스 등 후속 창업 지원이 이어진다.
경콘진 관계자는 “경진대회는 경기 북부 대학생 창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2023년부터 개최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활발한 창업이 경기 북부를 발전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북부 협력대학 창업경진대회’는 경콘진의 경기 북부권 ‘콘텐츠 융복합 창업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경기 북부(고양, 파주, 김포,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소재 10개 협력 대학 소속 학생이 참가 대상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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