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함 넘어 그들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미래에 아예 관심조차 없어”
이 대표는 9일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연설에서 “스스로 국민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그들을 우리 앞에 무릎 꿇게 만들어 보자”고 외쳤다.
그는 “분초를 다투어서 '어떻게 하면 국민이 더 안전하게, 더 평화롭게,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가 바로 대통령”이라며 “그들에게 주어진 모든 권력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맡겨둔 우리의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들이 흥청망청 어디에 쓰는지도 알 수 없는 ‘특활비’니 ‘특경비’니 ‘해외 출장비’니, 그게 모두 우리가 피땀 흘려 번 돈에서 낸 세금 아닌가. 그 돈과 권력이 과연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제대로 쓰이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는 국가 권력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고, 이 나라가 평화를 유지할 수 있게 하고, 경제가 성장하고, 더 많은 기회를 국민이 누리면서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국가 권력이 해야 할 일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능력이 없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무능한 것, 무책임한 것, 대책 없는 것을 넘어서서 그들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미래에 아예 관심조차 없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 국가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적 이익을 위해서, 아니 국민과 국가에 위태롭게 사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언제나 이 나라의 기득권, 권력자들은 그 권력을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것은 바로 민중들, 바로 국민 우리 자신 아니었나”라고도 했다.
아울러 “‘궁극적인 국가 권력의 원천은 국민이고, 이제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되었다”며 “전쟁 책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국민의 어려운 삶을 살피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명령에 그들이 복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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