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시를 방문해 보건, 경제, 농업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오른쪽)이 사우디 타이프시를 방문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제공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남양주시 교류 고문인 술탄 압둘아지즈 알사둔 FCC 그룹 대표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이홍균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민관 합동 대표단이 함께 했다.
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주젯다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하여 우홍구 총영사와 만나 남양주시와 타이프시 간의 우호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남양주시는 중동 지역과의 교류 확대에 대한 총영사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오른쪽) 킹 압둘아지즈 병원을 방문했다. 사진=남양주시 제공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타이프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이슬람 성지 메카 인근에 소재한 지리적 특성과, 쾌적한 기후로 여름 수도로 유명한 기후적 특성을 활용한 '타이프 2030' 계획에 대해 공감을 표한다"며, "내년 남양주시에서 만나 교류를 더욱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대표단은 타이프시의 주요 공공의료 기관인 킹 파이살 종합병원과 킹 압둘아지즈 전문 병원을 방문해 현지의 스마트 원격 진료 서비스와 홈헬스케어 운영 현황을 살펴보며 경기도 남양주 공공의료원 도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5일에는 타이프 주지사 사우드 빈나하르 왕자와 간담회를 가진 후 헬스케어 클러스터, 농업, 경제 등 6개 분야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단순한 의료 협력을 넘어 농업과 경제 교류로 확대됨에 따라 양 도시의 지속 가능한 교류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 사우디 타이프시 우호교류 방문 기념촬영. 사진=남양주시 제공남양주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타이프시의 농림부와도 만나 중동 지역 농업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팜 및 가금류 생산 확대 등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타이프시는 온화한 기후 덕에 과일과 장미 생산이 가능한 중동의 대표적인 농업도시다.
남양주시는 경기동부상공회의소와의 협력으로 이번 타이프시 방문을 시작으로 경제 교류와 무역 협력에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