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김해시를 뜨겁게 달궜던 3대 메가 이벤트가 분청도자기축제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민 스포츠 대축제 전국(장애인)체전 주 개최지 김해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를 동반 개최해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며 역사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김해의 문화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김해는 일본,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펼쳤다. 도자교류전, 청소년문화제, 탈아시아전 등 20여 개의 3국 교류 사업을 추진하며 김해의 수준 높은 문화적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이러한 문화도시 간 교류는 중국 다롄시와의 우호교류협약 체결로 이어져 김해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해방문의 해, 관광객 발길 사로잡다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풍성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마련했다. 김해의 역사, 문화, 자연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해 가족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더했다. 김해방문의 해 김해를 찾은 관광객 수는 35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0만명 정도 증가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미술관과 함께한 문화체전, 예술과 스포츠의 만남
전국(장애인)체전과 함께 체전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 내 시립김영원미술관을 연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시립미술관은 체전 기간 특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수단과 시민들이 함께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134명의 참여 작가들 또한 의미 있는 화합의 장에 동참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분청도자기축제,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만남
지난 5~10일 열린 분청도자기축제는 ‘분청, 다시 빚는 천년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 ‘램지’와의 협업을 통해 분청도자기 식기 플레이팅을 선보이며 예술과 미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지속가능한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
김해시는 3대 메가 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지속가능한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과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홍태용 시장은 “2024년은 김해시가 역대급 성과를 이룬 한 해로 3대 메가 이벤트를 통해 김해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3대 메가 이벤트를 통해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문화교류와 특색 있는 문화·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김해만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나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다롄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 체결
김해시는 중국 다롄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롄시는 중국 랴오닝성 랴오둥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인구 750만명, 1만3,237㎢ 면적의 항구도시로 중국 동북3성(요령성, 길림성, 흑룡강성) 대외교역의 관문이자 물류허브도시로 1984년 국가급경제기술개발구(개방도시)로 지정된 도시다.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김해와 다롄은 올 한해 동안 한·중·일 도자교류전, 아시아의 탈(가면) 전시회, 청소년 댄스 문화제 등 다양한 문화 교류와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국제물류 허브도시인 다롄과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를 추진 중인 김해시는 항공, 항만, 철도 등 최적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향후 물류센터, 내륙물류, 스마트물류 등 다방면의 협력이 기대된다.
안경원 김해시 부시장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맺은 인연이 우호도시 협약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보유한 두 도시가 문화교류를 넘어 산업, 환경, 관광,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증진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험형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시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공무직, 기간제 포함) 20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체험형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의 본질적인 모습을 이해하고 직장 내 장애인 근로자가 차별받지 않는 환경 속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으로 서로 소통하는 문화체험형 교육으로 사단법인 희망이룸(대표 정지선) 오케스트라 연주와 이론 강의를 병행해 장애인의 업무 능력에 대한 편견이나 잘못된 선입견을 바로잡았다. 사단법인 희망이룸은 2021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문화체험형 직장 장애인식개선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장애·비장애 예술가들이 클래식, 영화음악, 트롯 메들리 등 오케스트라 연주로 장애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희망의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오케스트라다.
김해시 관계자는 “장애인은 신체 일부나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이다. 우리 모두가 각자 개성 있게 태어난 것과 같이 장애인도 조금 다를 뿐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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