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예찰로 피해면적 조사 통한 방제 우선 순위 선정 등 실질적·과학적·체계적 전략 수립
김해시는 방제대책 재설정을 위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드론 정밀 예찰을 실시해 재선충병 감염목과 고사목 분포, 정확한 피해면적 등을 조사 중이다. 이를 토대로 방제 우선순위 선정, 연차별 방제계획 등을 수립한다.
시는 재선충병 방제전략의 재수립과 실질적 방제대응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산림청 산림재난긴급대응반, 경남도, 한국임업진흥원 등 관계자 현장점검, 기술자문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대응 능력이 풍부한 외부 산림기술사들을 초빙해 방제전략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현장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임업 관계자들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여는 등 체계적 방제를 위한 대책 마련과 함께 인근 밀양시·양산시와 접한 낙동강 벨트 확산 저지를 위해 공동방제구역 설정의 필요성을 경남도, 산림청 등과 협의하는 등 전방위적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내 집단발생지(생림·한림·상동·대동)를 대상으로 수종 전환(모두베기) 사업과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을 연계하기 위해 산주들과의 면담과 읍면동 순회 홍보를 실시 중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해송·잣나무 등 소나무류가 단기간에 고사하는 병으로 소나무와 소나무재선충, 매개충 생물 요인간 상호관계로 소나무숲이 파괴되는 산림재난이다. 올봄 고온 현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활동 기간이 늘어나면서 예년에 비해 피해면적이 급격히 확산하는 상황이다.
도내에서는 밀양시가 ‘극심’ 단계, 김해시를 비롯해 진주시·사천시·하동군·창녕군 등 5개 시·군이 ‘중’ 단계이며, 나머지는 ‘경’또는 ‘경미’ 단계로 각 시·군이 재선충병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산림청 방제 예산이 지난해 1134억 원에서 올해 805억 원으로 감소된 가운데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며, 밀양·김해·양산시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은 자연적 요인도 크지만 소나무류 무단이동, 훈증무더기 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재선충병의 확산을 저지하고 건강한 숲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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