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형 상점가 총 25곳 지정 등 성장·상생·지원 3대 전략 추진
시는 올해 초 소상공인이 어려운 영업환경을 극복하고 골목마다 활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역상권 보호도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날아라 지역상권, 힘내라 수원경제'를 비전으로, 지역상권을 더 키우는 '성장', 다 같이 잘 살게 만드는 '상생', 함께 만드는 '지원'을 3대 전략으로 세웠다. 5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총 60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시는 지역상권 '성장'을 위해 골목형 상점가를 육성한다. 2026년까지 총 25곳의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해 골목마다 매력이 넘치는 상권을 만들 예정이다. '수원시 골목형 상점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다듬어 지정을 위한 문턱을 낮췄다. 이로 인해 올해만 총 6곳의 골목형 상점가가 탄생했다. 화성행궁골목형상점가, 호매실역중심상가, 영통역아이파크, 매탄중심상가, 수원아이파크시티8단지상가 등이 골목형 상점가로 등록됐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위를 얻게 된다. 시장당 최대 10억 원이 지원되는 특성화시장 육성부터 공동 마케팅과 교육, 시설현대화사업, 주차환경개선사업 등의 지원이 가능해진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전통시장 발전을 도모하는 '상생' 전략을 추진한다. 골목상권을 성장시키는 것만큼 기존 상권인 전통시장을 육성하는 전략도 소홀하지 않는다. 시는 전통시장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하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으로 전통시장에 고유한 역사와 특성을 입혀 자생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대표 이미지와 캐릭터가 만들어진 장안문거북시장이 대표적이다. 남문로데오시장과 정자시장은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남문로데오시장은 온라인 판매와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 제품개발, 마케팅이 진행 중이고, 정자시장은 네이버 장보기 동네시장 코너에 입점해 신선한 식재료와 먹거리를 인근 지역에 배달하는 시장으로 확장돼 더 많은 손님을 만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상권을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상권활성화를 위한 민간 분야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상권활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 수원도시재단 경제본부 내에 임시조직으로 설치된 센터는 9월 1일부터 정규 조직으로 개편되어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상권 육성에 관한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등을 위탁 수행하며 자생력을 강화하고 상권 공동 마케팅과 상권 분석, 모니터링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꾀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0만 소상공인을 비롯해 수원의 모든 경제주체가 더불어 잘사는 '지역상권 보호도시 수원'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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