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파주 문산∼내포, 양주 은현∼봉암 지방도 두 곳 개통…주민 교통 여건도 개선
경기도는 올해 도로 사업에 총 43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는 지난해 2746억 원 대비 1592억 원이 늘어난 금액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14개 지방도로를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남양주 오남~수동, 여주 천송~신남, 파주·연천 적성~두일 등 3곳이 개통했다. 11월에는 경기도가 예산 247억원을 투입한 파주 문산~내포, 양주 은현~봉암 구간이 개통된다.
11월 12일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와 내포리를 연결하는 지방도 359호선 문산~내포(2) 도로확포장공사(1.16km, 2차로→4차로)가 완료돼 공식 개통했다. 지방도 359호선 문산~내포(2) 구간은 2023년 6월 개통한 문산~내포(1)의 후속 구간이다. 문산~내포(1)은 문산리부터 내포리까지 연결하는 0.82km 길이의 도로로 이번 문산~내포(2) 구간 개통으로 전체 1.98km 길이의 문산~내포 구간이 완공됐다.
이 구간 개통으로 파주LCD·월롱·선유·당동 산업단지 등 약 450만㎡ 규모의 산업시설이 위치한 파주 지역의 물류 이동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어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산업단지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문산읍 주민들의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자유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인근 지역의 교통 혼잡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방도 375호선 양주 은현~봉암(3.88km개량)은 오는 11월 22일 개통된다. 이 구간은 도로폭이 좁고 구불구불해 교통사고 위험이 크며, 군사 작전 차량의 통행이 잦은 지역이다. 경기도는 주민과 도로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구간에 보도를 설치하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선형 개량하여 직선화했다.
지난 6월 개통된 지방도 371호선 파주·연천 적성~두일 구간(6.34km)은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됐다. 임진강 비룡대교와 백학산업단지를 연결하며 경기 북부의 주요 교통 축으로서 물류 이동의 편리성을 크게 높이고,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경기도는 오랜 기간 미완성 상태였던 이 구간에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총 307억 원을 투자해 조속 개통했다.
경기도는 지난 2월 국지도 98호선 남양주 오남~수동 구간(8.1km)을 개통했다. 이전에는 서울 상계동에서 가평 대성리까지 46번 국도를 이용해 32km를 돌아가야 했지만, 이 구간 개통으로 이동 거리가 24km 이상 단축됐다. 이어 5월에는 지방도 345호선 여주 천송~신남 구간 2.48km를 연장, 신륵사와 목아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가 연결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경기도의 '경기북부 대개발 비전' 아래 추진되는 도로망 확충 사업은 경기북부를 물류와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비전 선포식에서의 "그동안 묶여있던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을 깨워 대한민국의 신(新)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김동연 지사의 포부대로 경기북부를 위한 특화된 정책들이 실현돼 지역 발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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