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 사전심사반’ 심사에서 철마근린공원 안건이 통과돼 전국 최대규모의 ‘반려문화공원 조성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은 행정구역 면적의 절반이상이 개발제한구역 등에 해당하고, 개발 가능지가 8.7퍼센트(%)에 불가해 지역 여건상 이중 규제지역내(GB, 상수도보호구역) 공원 조성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장애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시는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GB) 지역현안·전략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업무 공유와 협의를 해온 결과 지난 5일 열린 국토교통부의 ‘2024년 제14차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 사전심사반’ 심사에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미반영 시설 협의’가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박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반려문화공원 조성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에 조성할 ‘반려문화공원’의 총 면적은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일원 24만1천 제곱미터(㎡)로 전국 최대 규모다. 시는 이곳에 총사업비 355억 원(전액 시비)을 투입해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감둘레길 △글로벌테마정원 △동감놀이터 △펫교육장 △반려식물원 △로컬마켓거리 등 반려문화 관련 편의·교육훈련·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번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 변경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도시관리계획(공원)결정 △공원조성계획 수립 등 관련 행정절차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보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2026년 상반기 중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공원이 조성되면 지역 상품 장터,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이중 규제로 소외됐던 지역주민 소득 창출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증가와 동물복지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이번 반려문화공원 조성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행복한 성숙한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사람과 자연, 동물이 함께할 수 있는 반려문화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7일간 벡스코에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이하 INC-5)’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는 유엔 산하 환경 부문 최고의 의사결정기구인 유엔환경총회(UNEA, UN Environment Assembly)의 결의에 따라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 성안을 위해 조직된 정부 간 협상 기구다.
지난 2022년 11월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개최된 1차 회의를 시작으로 2023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2차 회의, 그해 11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3차 회의, 올해 상반기 캐나다 오타와에서 4차 회의가 열렸다. 이어 지난해 10월 최종 회의인 제5차 회의 개최도시로 국제적 해양도시이자 자원순환 및 해양 클러스터 조성 추진 도시인 부산이 확정됐다.
이번 5차 회의는 170여 개 유엔 회원국의 정부대표단과 유관 국제기구, 환경 전문가 등 4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 지구적인 문제를 다루는 행사가 그린 뉴딜 및 지속 가능한 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시는 회의 개최 전 시민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먼저, 행사 이틀 전인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하이 부산, 바이 플라스틱’ 시민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폐플라스틱의 새로운 변신과 플라스틱이 없는 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석유 화합물을 대체한 콩기름을 잉크로 활용해 체험행사 홍보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수막과 배너는 친환경 재료인 면 소재를 사용했으며, 행사 종료 후에는 새 활용(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제품으로 디자인해 활용할 예정이다.
벡스코 야외광장에는 시민들이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도록 ‘고래(古來)’라는 체험형 조형물을 설치한다. 11월 26일에는 ‘부산시 순환경제 정책 포럼’을 개최해 시가 나아가야 할 정책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INC-5’ 개최도시로서 시민의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11월 한 달 동안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플라스틱 없는 주간’ 운영,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과 함께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숙박업소 및 식품접객업소에 일회용품 사용규제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시는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시청 전 직원이 일상 속 텀블러와 다회용기 사용하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텀블러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등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시와 관련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빈틈없이 대응하겠다. 자원 재활용의 최적화와 플라스틱의 선순환을 통해 순환경제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부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 2호’ 개통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3일 오전 11시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 2호’ 개통식을 가졌다. 개통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후원기업인 ㈜동일 김은수 사장, 이수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조창용 부산장애인총연합회 회장이 참석했으며, 제막식, 시승 행사 등이 진행됐다.
시는 지난 4월 17일 ㈜동일의 ‘부산지역 취약계층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식에서 협력기관인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장애인총연합회와 함께 비장애인과 동등한 수준의 장애인 관광 이동권이 보장되도록 후원금을 ‘장애인 시티투어버스 2호’를 구입하는 데 사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출고된 버스에 대해 휠체어석 설치 등의 개조 작업을 거쳐 장애인 권익과 시를 상징하는 디자인의 부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 2호’로 재탄생시켰다.
시는 ‘나래버스 2호’ 디자인에 장애인 권익 향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2024 부산 발달장애인 사생대회’ 수상작을 버스 디자인 표현에 사용했다. ‘나래버스 2호’는 이번 달부터 1호 버스와 함께 1일 2회 운영되며, 추후 울산, 경남 노선으로 시외 여행이 확대될 예정이다. 나래버스 공식 누리집과 장애인총연합회로 전화 문의하면 이용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시는 부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 1호’를 지난해 5월 개통해 부산지역 동부산 노선과 서부산 노선의 2개 노선을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행하고 있으며, 시티투어가 없는 날에는 타지역 원거리 운행도 병행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자신의 꿈을 펼치는 데 장애가 장애물이 되지 않는 부산이 바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나래버스 2호’ 개통으로 장애인의 이동권을 확보해 ‘장애친화도시 부산’을 만들고, 장애인들이 부산을 이끄는 당당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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