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3.4%↑…G마켓 ‘아픈 손가락’ 여전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순매출은 7조 5085억 원, 영업이익은 1117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3.4% 증가했다. 순이익은 1054억 원으로 작년 동기의 5.2%로 423.9% 급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전년 386억 원에서 222% 증가한 1242억 원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총매출 4조 6726억 원, 영업이익 122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40억 원(5.3%), 영업이익은 126억 원(11.4%) 각각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마트는 올해 내내 진행해온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으로 ‘가격 파격 선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리뉴얼 작업이 기존 고객의 방문 증가와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졌고, 이는 영업 이익 증대를 일으켰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17억 원(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34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85% 늘어난 871억 원이었다.
전문점 사업 역시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3개 분기 연속 1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온•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도 3분기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먼저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6억 원(33%) 늘어난 664억 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비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42억 원의 영업손익을 개선하며 3개 분기 연속 증익 흐름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7억 원 늘어난 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 손익을 30억 원 개선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다만, G마켓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투자 확대와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이 101억 원에서 180억 원으로 불어났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 프라퍼티도 일시적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47억 원)이 55.7%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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