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에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강소 물기업 3곳(㈜나무, ㈜제이텍워터, ㈜내강산업)을 유치해 14일 엑스코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유망 기술을 보유한 이들 기업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약 2만 3000㎡ 부지에 총 210억 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구축, 2025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규 일자리 50여 개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물기업 기술개발부터 인·검증,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사업으로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경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나무는 수경시설 설계·시공 및 수처리 정화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수질 정화장치, 오존 살균기, 염소살균 시스템, 자동배수 시스템 등 물산업 분야의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표 제품인 수처리 정화장치는 0.5㎛까지 여과가 가능해 여과처리 성능이 우수하며, 수중, 육상 겸용으로 사용 가능함에 따라 다양한 수경시설에 적용이 가능하다.
㈜제이텍워터는 상·하수도 소독분야의 수처리장치 제조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현장발생형 전해수 순환식 차아염소산나트륨 발생장치는 염소소독이 필요한 현장에 설치돼 소금을 전기분해해 저농도의 차염용액을 생산, 수돗물을 친환경적으로 소독하는 장치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R&D 우수성과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제이텍워터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기존 생산공장이 있으나 주력이었던 상수 분야뿐만 아니라, 하수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추가 용지를 분양받아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내강산업은 2022년 설립해 업력은 짧지만 십수 년간 동종업계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문 권양기 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IoT 기반 센서를 활용한 수문권양기 원격제어 기술 및 영상 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난 사고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물기업 3곳 추가 유치로, 시는 올해까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에 총 40개 물기업을 유치해 부지면적 기준 약 72%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에 유치한 3개 기업은 기업규모는 크지 않으나, 차별화된 기술력과 기술개발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해외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성장잠재력이 큰 강소기업"이라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과 함께 이들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킥보드 등 안전운전 하세요"
- 안전모 미착용, 무면허, 음주운전, 2인 이상 탑승 등 집중단속
대구시가 15~21일 대구경찰청, 구·군,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TBN 교통방송, 녹색어머니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법규위반 사항에 대한 집중단속과 올바른 이용문화 확립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개인형 이동장치(PM) 급증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건전한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주요 단속대상은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개인형 이동장치 운행자로서 △안전모 미착용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 △2인 이상 탑승 등이며 현장에서 단속될 시 범칙금이 부과된다.
최근 개인형 이동장치의 급증으로 인해 PM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PM 관련법의 부재로 대여사업자들에게 면허 확인 및 PM에 안전모 부착 의무화 등 행정적 강제수단의 한계로 효과적인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PM 대여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PM 법정 최고속도를 25km/h에서 20km/h로 전국 최초로 하향 조정해 PM 교통사고 감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무분별한 PM 주정차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테크노폴리스 일원에서 전국 최초로 가상주차구역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면서 PM 무단방치 문제 대안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합동단속 및 캠페인은 이용자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경찰·구·군·한국도로교통공단·한국교통안전공단·TBN 교통방송·녹색어머니회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며 교통법규위반 단속과 5대 올바른 이용수칙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병행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이용자들의 올바른 이용 문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과 캠페인을 병행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럼피스킨 확산 차단 총력대응
- 위기경보 '심각' 상향, 방역대책본부 설치·운영
대구시는 13일 군위군 의흥면 소재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LSD)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소 사육농가에 대한 럼피스킨 정기 전화예찰 과정에서 발열, 피부 결절 등 의심 증상이 확인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들어 17번째 발생이며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발생 보고된 이후 15일 만에 추가 발생한 상황으로, 지역에서는 럼피스킨 발생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시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농장 출입 통제·소독 및 역학조사 실시·양성축에 대해서는 신속한 살처분을 실시했다.
발생농장 반경 5km 내 소 사육농장 99호 2975두에 대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 조치 및 임상검사·세척·소독을 강화했다.
군위군 발생에 따라 시와 군 및 인접지역인 동구에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조치하고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를 설치, 전염병 전파방지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공수의를 총동원해 군위군 방역대 내 소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17일까지 백신접종을 조기 완료하고, 전 농가에 대해 21일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정섭 대구시 경제국장은 "럼피스킨은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차단이 가능한 질병으로 농가에서는 이번 긴급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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