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자연재해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대 등 시설물 안전관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선 폭우 등 자연재해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대 등 다중 이용시설의 안전 점검 항목을 강화하고 시설물 내진 보강, 내풍압 천장재 설치, 노후 전기시설 교체, 승강설비 안전 강화 등에 2028년까지 1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화재·지진 등 신종 복합재난 등에는 드론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재해 발생 시 현장 와이파이 CCTV 화면이 본부 재난안전상황실 자동으로 공유돼 초동 대응시간을 줄이고 안전요원이 출입하기 힘든 위험지역은 드론이나 무인로봇을 활용해 재난사고로부터 시설물을 관리한다.
이외에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관람대 유해가스 상시측정 및 공기 온습도 조절을 통한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QR코드를 활용해 시설근로자와 관람객에게 시설 안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가 시설물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 리스크로 부각되는 중”이라며 “재난 대응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과학적인 예방활동, 재난 대응 기술의 디지털화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경마 관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미혼남녀 만남 이벤트 '마생연분 페스티벌' 개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부산경남 미혼 남녀들에게 승마를 통한 만남의 기회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형성을 도움을 주기 위해 11월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승마랜드에서 ‘마생연분 이벤트’를 개최한다
통계청 ‘2022년 출생·사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0년째 꼴찌를 기록했다. 국가공기업인 한국마사회는 승마를 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지역 미혼 남녀의 연애를 물심양면 지원하겠다며 두 팔 걷고 나선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부산경남 거주 미혼남녀 10명을 대상으로 10주간의 승마강습과 선남선녀들의 어색함을 떨치기 위해 승마 미션게임, 경마공원 데이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말과 공원 인프라를 활용해 이벤트에 참여한 선남선녀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말 끌기와 타기, 제어하기 등 기본적인 승마교육을 받게 되며, 안전을 위한 헬멧 등 안전장구를 지원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결혼을 하고 싶어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들이 승마를 통해 짝을 찾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같은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청년들의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말과 승마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결혼 스냅사진 촬영을 원하는 예비·신혼부부들을 위해 원데이 승마교육과 웨딩 스냅사진 촬영지원 사업도 펼쳐 승마의 가치와 매력을 함께 알릴 계획이다.
#국제신문배 대상경주 ‘강서자이언트’ 우승
정상급 경주마들의 중단거리 불꽃 레이스로 관심이 집중된 국제신문배 우승은 내로라하는 수말들을 제치고 김영관 조교사의 ‘강서자이언트(4세 암말, ㈜디알엠씨티 마주)’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강서자이언트는 10일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제6경주·1400m)’에서 폭발적인 막판 뒷심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 기록은 1분 25초 3, 2위는 0.2초 뒤진 ‘블랙맘바’가 차지했다.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돼 2011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된 후 많은 명마를 배출한 국제신문배는 3세 이상 최상위군을 대상으로 한 올해 마지막 1400m 오픈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경주 초반에만 해도 선두권에서 강서 자이언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강력한 스피드를 보유한 ‘판타스틱킹덤’과 ‘섬싱로스트’의 선두 다툼 양상이었다.
하지만 강서 자이언트의 믿기 힘든 질주는 4코너를 돌고 직선주로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됐다. 마지막 300m를 남겨놓고 강서 자이언트는 순식간에 선두로 나서더니 엄청난 스피드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연출해 우승 상금 2억75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3세 시절 주로 1400m 이하 중단거리 경주에서 우승을 쌓아가며 가능성을 보인 강서 자이언트는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연달아 2위만 두 차례 차지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번 한국 경마 최강의 암말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암말이 수말을 제치고 우승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70번째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한국 최고의 기록을 장식한 김영관 조교사는 “이번 경주가 중단거리 경주인 데다 출발이 늦어 걱정을 많이 했다. 4코너까지 페이스를 유지하고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었는데 작전이 주효했다”며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강서자이언트를 우승으로 이끌어 준 기수와 마방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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