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요 관광지 외국인 방문객 수 에버랜드에 이어 2위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인천에 거주하는 박소영 씨와 네덜란드인 옌스 올센 씨가 1천만 번째 관광객으로 선정되어, 시로부터 축하 꽃다발과 DMZ 철조망 등 관광 기념품을 받았다.
고향이 북한인 조부모의 영향으로 평소 민북 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는 박소영 씨는 "옌스 올센씨에게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를 보여주고 싶어 방문했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DMZ 평화관광'은 1사단, 재향군인회, 파주시가 공동운영 협약을 맺고 2002년 5월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연평균 45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첫 운영일로부터 22년만에 누적 관광객 1천만명을 달성했다.
특히 전체 관광객 중 외국인이 508만 명으로 절반을 넘었으며, 지난해 경기도 주요 관광지 외국인 방문객 수에서 에버랜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파주시는 올해 시비 2억 3천만 원을 들여 'DMZ 평화관광'에 온라인 예약제를 전격 도입했다.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프로그램도 재개하는 등 편의성과 다양성을 개선하기 위해 관광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어려운 안보 상황에서도 방문객이 지난해 같은 시기 보다 약 10%가량 늘었다. 올해는 4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26일 누적 관광객 1천만 명 돌파를 기념해 1사단, 파주도시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들과 함께 임진각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서 DMZ 평화관광의 성장 과정을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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