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6개 기업 3천만 달러 수출 상담
이번 행사는 686개 콘텐츠 기업과 200명의 투자자·바이어가 참가해 3천만 달러(한화 41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내며 막을 내렸다.
이날 개최한 경기콘텐츠페스티벌은 경기도 최초로 열린 글로벌 콘텐츠 축제다. 행사 슬로건 'Content that Connect'에는 '문화를 산업으로 잇는 연결점'이라는 경콘진의 미션이 반영됐다. 콘텐츠 기업·창작자와 투자자·바이어를 잇는 비즈니스 행사를 중심으로 매출 35조 원에 달하는 경기도 콘텐츠 산업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에 참가한 경기도 콘텐츠 기업은 당초 예상했던 500개 보다 많은 686개 사로 집계됐다. 이들은 국내외 투자사와 바이어 200명과 786회의 비즈니스 미팅을 가져 3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글로벌 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 등을 예시로 들며 "콘텐츠 산업이 세계 경제를 이끄는 성장 동력이 될 거라"고 말했다. 이어 “2만 5천 개 이상의 경기도 콘텐츠 기업과 여기 모인 산업 종사자, 투자자에게 정부 차원의 예산과 정책 지원을 약속한다”며 개막을 축하했다.
참가 기업들은 행사장에 구성된 70여 개 부스와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국내외 바이어 및 콘텐츠 산업 관계자와 만나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틀 동안 77개 콘텐츠 기업이 연달아 자신의 기업을 소개하는 ‘경기 콘텐츠 레벨업 데모데이’도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제로원의 미래형 전기차 충전소 ‘퓨처개러지’, 노인·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사회적 가치 창출형 게임 공동관’ 등 체험 부스에서는 일반인들도 콘텐츠가 주는 가치를 삶과 밀접하게 연관 지어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평일에 개최됐음에도 일반 관람객 3천여 명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경콘진의 성과를 한눈에 보여 드리면서 콘텐츠 기업들이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콘텐츠’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20년 전부터 한결같이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해 달려온 경기도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콘텐츠페스티벌을 ‘경기도의 CES’처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콘텐츠 산업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며 2022년에 매출액 35조 6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의 4분의 1 수준이다. 도내 콘텐츠 관련 사업체는 2만 5306개, 종사자는 12만 8348명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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