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은 지난 15일 박상우 장관과 간담회를 열고, 국토부와 하남시, 사업시행자(LH·GH·HUIC)가 협력해 교산신도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교산신도시 발표 당시 국토부가 약속한 '선이주 후철거'와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이행해, 미사·감일·위례에서 나타난 교통 문제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산신도시가 국토부 발표대로 '서울 도심 30분 출퇴근 가능 도시', '일자리 창출 도시', '지역과 함께 만드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실현될 수 있도록 공업지역 물량 확대, 드림휴게소 3호선역 설치, 방음터널 설치 등을 요청했다.
특히, 드림휴게소 주변 3호선 104 정거장 설치와 중부고속도로로 인해 분리된 지역의 연결 통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 소음 피해가 큰 성산동에는 방음터널 설치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서울~교산 고속도로를 신도시 입주 시점에 맞춰 조기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교산신도시가 '일자리 만드는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기업 유치 기반이 필요하다며,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인한 기업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공업지역 물량을 30만㎡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주민센터와 보건지소 등 생활SOC 시설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위례신사선 본선의 경우 서울시가 재정사업 전환을 추진 중인 만큼, 이를 위례하남까지 연장해 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건의됐다. 또한 미군부대 철수 후 18년째 방치된 캠프콜번 부지에 대해 도시개발법 개정을 통해 지자체장이 사업 추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간담회 후에는 박상우 장관과 함께 드림휴게소 인근 지역을 시찰하며 방음터널 설치와 같은 구체적 대책을 논의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교산신도시 발표 후 7년이 지났지만 주요 현안이 해결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토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박상우 국토부장관은 "하남시와 국토부, 사업시행자 간 긴밀히 협력해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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