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공공노조 ‘재단 대표이사 즉각 해임과 운영 정상화’ 촉구
‘청소년 사업을 하는 이천시청소년재단에서 갑질이 말이 됩니까?’. ‘막말, 욕설, 불법행위 일삼는 대표이사 해임을 촉구합니다!’. 이천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의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18일 오후 5시 이천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 이천청소년재단 윤00 분회장은 지난 2023년 11월 대표이사 취임 후 1년 동안 재단에 벌어진 일들에 관해 설명하면서 “대표이사는 직원들을 ‘X새끼’,‘빙신같은 X’ 등 인격을 무시하고 ‘기본이 안 되어 있다’, ‘수준 이하’ 등 모욕적인 발언으로 직원들의 자존감을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합원이라 특정 업무를 시킬 수 없다며 업무를 패싱하거나 업무를 못 한다고 비하하는 일이 발생해 한 직원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며 “직원들은 마치 시녀, 노비처럼 대우받으며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5월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내부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차라리 교복을 입혀라’,‘본인의 영달과 체면만 도모하고 직원은 부품이며 노예로 취급한다’라는 결과가 나오는 곳이 이천청소년재단이라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청소년재단은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창의적인 성장을 돕고 청소년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존재하고 청소년을 교육, 보호, 복지 등을 통해 육성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지만 지금 이 재단은 그 목적과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의 존엄성과 권리를 지킬 때 진정으로 청소년을 위한 재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재단 이ㅇㅇ 분과장은 “조직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시와 모멸감으로 수치심과 자괴감에 달리는 차로 다리 아래로 추락해 버릴까, 아니면 조직의 부당함과 인간으로 존중받지 못함에 대한 투서를 품에 안고 건물에서 뛰어내려 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참으면 되겠지 하고 버텨 왔지만, 함께 근무했던 신입 직원들이 부당함과 억울함을 호소하며 떠나가는 것을 바라보며 더 이상 재단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참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15년 동안 청소년 지도사로 자부심을 느끼고 근무해 오면서 단순히 경제적인 생활을 하게 하는 직장이 아니었다. 2~30대 청춘과 열정을 모두 바친 청소년 재단의 추락을 더 이상 바라볼 수 없다”며 “온갖 갑질로 직원들을 괴롭게 하는 대표이사를 즉각 해임하고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보호받을 권리를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공공운수노조(경기본부), 민주노총(여주·이천·양평지부), 연대 단체 등 70여 명이 참가해 대표이사 해임과 재단 운영 정상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힘을 모을 것을 결의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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