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센터 3곳 중심 40개 근로사업단 운영…참여자들 ‘라라워시’ ‘수원외가’ 등서 활동
우선 '라라워시'는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자활사업단 중 하나로 다회용기 순환을 담당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용한 용기들을 회수하고, 세척하고, 포장하고, 다시 사용처에 배달하는 모든 과정을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수행한다. 2022년 봄부터 운영을 시작해 총 186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공급하며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다회용기 순환으로 연간 1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며 수원시 탄소중립 우수시책 &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성공적인 운영을 인정받았다. 환경보호와 자활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외가'는 특색 있는 사업 영역을 구축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활사업단이다. 2022년 시작되어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를 위한 반찬과 도시락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를 통해 자활사업 참여자들에게 근로 및 창업 의지를 북돋아 주고 있다. 매일 12명의 자활사업 참여자가 따뜻한 밥과 반찬을 정성스럽게 준비한다.
올해 초부터는 수원새빛돌봄의 식사배달서비스 도시락 공급처로 활동하며, 수원시 복지사업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질환이나 부상 등으로 식사준비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며 자활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라라워시'와 '수원외가' 중심에는 지역자활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 우만, 희망 등 3곳의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총 40개의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들은 근로의지가 있는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에게 일자리 제공, 교육, 사회 경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
수원지역자활센터는 2000년 8월 수원에서 가장 처음 문을 연 베테랑 센터다. 간병, 청소 등의 자활근로사업단으로 시작해 현재 총 13개 사업단에서 210명의 참여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건물 청소, 출장세차, 택배 및 카드배송, 화초재배 및 판매, 목공, 도예, 사무용품 매장 운영까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라라워시'와 '수원외가' 사업단 모두 수원지역자활센터 소속이다.
우만지역자활센터는 2001년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14개 사업단에서 210명이 일하고 있다. 청년자활 분야에서 특화된 사업 영역을 구축했다. 청년 참여자들이 카페 운영 노하우를 습득, 창업을 통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카페사업단을 운영한다. 희망자활지역센터는 13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170명의 자활을 돕는다. 정부양곡배송사업단의 경우 수원지역 이웃들의 먹거리 수급을 책임지고 있으며, 헤이클린사업단은 찜질방이나 고시원에서 발생하는 대량 세탁물을 담당하고 있다.
수원시에서 운영 중인 3곳의 지역자활센터 모두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성과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사업단 중 일부는 참여자의 창업으로 이어져 성공적인 자활 사례를 만들기도 한다. 자활근로사업단에서 출발해 독자적 기업체로 성장한 자활기업은 현재 11곳이 운영 중이다. 이들 자활기업은 모두 160명의 직원을 고용해 탈수급자들의 생계기반을 만들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을 위해 수원시가 자활기금 사업을 대폭 늘리고, 인건비 확보 노력을 기울여 효과를 거뒀다"며 "주저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분들의 노력과 용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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