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표 조사 아닌 미공표 조사에서 조작…오세훈은 좀 더 들여다봐야”
강혜경 씨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표 조사는 조작이 안 된다. 공표를 하고 나면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다가 보고서 등을 올려야 한다. 혹시라도 뭔가 문제가 있다 싶으면 검수를 하기 때문에 공표 조사는 절대 조작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강 씨는 “언론에 공표한 건 아니지만 미공표 캠프용을 조작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맞다”며 “자체 조사는 명태균 씨가 내가 보려고 조사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러면 자체 조사는 명 씨와 저 둘만 봐야 하는 거다. 그런데 명 씨는 이 조사 결과를 윤석열 캠프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캠프만 볼 건데 그걸 왜 조작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강 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캠프 관계자들, 그리고 의뢰자한테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해서 (여론 조사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명태균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잘 보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강 씨는 또 윤석열 대통령 캠프 쪽에서는 여론 조사 조작 가능성을 몰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제가 알기로는 ‘이거를 조작했다’하고 보고서를 들이밀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공표든 미공표든 다 조작은 못 하게 돼 있다. 다 불법”이라고 덧붙였다.
명 씨가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조작된 여론 조사를 제공했냐는 질행자의 질문에는 “조작 건이 몇 건 있다. 언론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중앙 쪽에 본인이 사람을 만날 때마다 과시를 많이 했다. 오세훈, 이준석, 대통령, 김영선 그리고 박완수까지 이름까지 거론을 해가면서 이 사람들 내가 다 만들었다고 과시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대통령 경선까지 통과시키고 단일 후보를 만들고 대통령까지 만드는 그 과정에서 본인이 엄청 힘이 파워가 업이 된 것 같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한테 힘을 과시를 해가면서 그리고 김 여사를 통해서 이 사람들에 대한 공천을 달라(고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는 조작 건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이준석 이름이 거론된 자체 조사는 한 건밖에 없다. 거기에 대선 조사 질문이 포함된 거라 조작이 없다. 공표 조사를 또 6번이 돼 있는데 그것도 같이 대선 질문 안에 당 대표 적합도까지 같이 들어 있는데 이 물론 공표 조사가 조작이 안 돼 있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자료를 완벽하게 분석을 못 했다. 이게 시간이 좀 오래되다 보니까 보궐선거 때까지 올라가야 한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 여론)조사 건은 지금 제가 확인을 하고 있다. 서울 조사도 잘못돼서 만들어진 보고서가 나올지는 좀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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