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석코치·2군 감독 거쳐 3년만에 LG로
LG 구단은 21일 이병규 퓨처스 감독 영입을 발표했다.
LG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199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그는 일본프로야구 생활을 제외하면 LG에서만 뛰었다. 2016년 은퇴 이후 잠시 동안 해설위원 활동을 했던 이병규 감독은 이내 LG로 돌아왔다. 타격보조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타격코치, 야수코치 등을 역임했다.
2022년 겨울 호주리그의 질롱 코리아 감독을 지낸 그는 2023시즌부터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국내에서는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LG가 아닌 다른 팀에 소속된 것이다. 삼성에서 수석코치를 거쳐 퓨처스 감독까지 맡았던 그는 3년만에 친정팀 LG로 돌아왔다.
보직은 삼성 시절과 마찬가지로 퓨처스 감독이다. 2군팀을 이끌며 미래자원 발굴에 나서게 됐다.
이병규 감독의 새 보직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1군 수석코치 또는 퓨처스 감독은 '미래 1군 감독 후보'로 불리기도 한다. 앞서 수석코치를 맡던 이호준 감독이 NC 감독으로 부임하자 염 감독은 "나중을 생각해 퓨처스 감독을 맡게하려 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병규 감독의 부임을 두고 'LG의 미래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LG는 장기간 여러 보직을 거친 프랜차이즈 스타 류지현 전 감독을 사령탑에 앉힌 경험이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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