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비 총예산 1,738억원 증가, 재정자립도 1.41% 하락
시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2조 8,096억 원, 특별회계는 5,309억 원 규모로, 전년도 대비 각각 1,582억 원과 156억 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재정자립도는 32.27%로 전년 대비 1.41% 하락했다.
시는 재정자립도 하락의 이유로 국·도비 보조금의 증가를 언급하며, 자체 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재원이 부족해졌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합리적인 재정 혁신을 위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효율성이 낮은 사업의 예산을 과감히 삭감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첨단산업 육성과 글로벌 명품도시 조성
고양시는 첨단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글로벌 명품도시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에 20억 원,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및 기업 유치에 162억 원,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비 430억 원 등을 포함해 첨단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한다. 또한 스마트시티 조성에 112억 원,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에 7억 원을 투입해 고양시를 첨단 기술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추진 사업에 3억 원, 공립박물관 건립 타당성 분석 용역에 1억 원을 배정했다.
#교육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
4차산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32억 원, 고양형 교육지원사업인 고양미래교육협력지구 운영에 27억 원, 평생교육바우처 지원 사업에 7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고양도시기본계획 용역에 5억 원, 경관계획 재정비에 4억 원,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재정비에 3억 원을 투입해 달라진 환경에 맞는 장기적인 도시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산2동·행신4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에 50억 원, 원흥·백석·탄현 체육센터 건립에 68억 원, 일산호수공원 북카페 조성에 18억 원, 행주나루 조성 용역에 5억 원을 투입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청년지원 강화, 교통환경 개선
고양시는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특례보증에 22억 원, 중소기업 지원 출연금에 10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내일꿈제작소와 청년지원공간 운영 7억 원, 고양 아이알데이(IR-DAY) 5천만 원, 28청춘창업소 운영에 5억 원, 고양청년 미래지원사업을 일자리기금으로 7억 원을 편성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착공을 앞둔 대장~홍대선 광역철도사업 분담금 10억 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비 12억 원을 편성했다. 2027년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준공영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비 4억 원, 시 전체의 도로 관리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용역 10억 원을 편성해 출퇴근 교통환경을 개선한다.
#복지와 안전망을 갖춘 안심도시
고양시는 인구정책에 발맞춰 출산지원금 78억 원, 아이돌봄 사업 106억 원, 언제나 어린이집 운영 1억 원을 편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또한 노인일자리 사업 392억 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64억 원, 노인종합복지관 기능보강 2억 5천만 원을 배정하며, 초고령 사회에 대응한 복지 체계를 강화했다.
재난 재해에 대비한 안전 예산도 집중 편성했다. 지반침하 우려 지역 등에 대한 공동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지표투과레이더 탐사 유지관리에 2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매년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는 지역인 대화·강매·장월지역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으로 57억 원을 투입하여 극한 호우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후변화를 멈추고 환경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사업도 이어간다. 고양시에너지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7천만 원,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63억 원,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486억 원, 태양광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사업 14억 원 등을 편성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인재양성,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조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2025년도 고양특례시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히면서,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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