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 “정상적으로 굴러갈 곳이 얼마나 될지” 발언…분당은 이주대책 공개
이 사장은 21일 국토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선도지구라고 하니 여러 단지가 손을 들었는데, 정상적으로 (재건축이)굴러갈 곳이 얼마나 될지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이어 “분당 재건축은 확실히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다른 지역은 분담금이 어느 정도 나올지가 핵심 요소”라며 “분담금에 따라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이 굉장히 제한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며, 이주 대책도 이를 고려해 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기 신도시 재건축 활성화를 공식 정책으로 내건 국토교통부가 선도지구 단지 선정 작업을 이끌어온 상황에서 국토부 산하 주택 공급 기관장인 이 사장의 이러한 발언은 다소 논란이 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사업 진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선정단지의 이주대책과 관련해서는 수인분당선 오리역 인근 LH 사옥과 그 옆 하나로마트(성남농수산종합유통센터), 법원 부지 등 유휴 부지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LH 오리사옥은 LH가 14년간 매각을 시도한 건물로, 건물 용도가 오피스 등 업무시설로 제한돼 있어 그동안 매각이 되지 않았다. LH는 성남시의 협조를 얻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부지 용도를 바꾸면 이주주택 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산신도시는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를 이주주택으로 활용하고, 산본신도시는 인근 준공업지역을 활용해 이주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에 따르면 3기 신도시 분양은 내년 1월 고양 창릉신도시, 2월 하남 교산신도시, 3월 부천 대장신도시, 5월 남양주 왕숙신도시에서 예정돼 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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