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연금 3조 6000억 원씩 지급…100만 원 이상 수급자 83만 명
국민연금공단(연금공단)은 25일 제도 시행 36년 만에 국민연금 수급자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금공단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식을 열고 700만 번째 수급자인 박 아무개 씨에게 국민연금 수급증서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연금공단에 따르면 박 씨는 1988년 4월 2일 사업장가입자로 가입하여 반납금과 추납 보험료를 포함하여 298개월분 보험료 4395만 원을 납부했다.
반납금은 지급받은 반환일시금에 이자를 더해 납부하여 가입 기간을 늘리는 제도이며, 추납 보험료는 가입 기간 중 실직 등으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었던 기간을 추후 납부 능력이 되었을 때 납부하여 가입 기간을 늘리는 제도다.
박 씨는 다자녀 부모에게 주어지는 출산크레딧 혜택을 받아, 가입 기간 18개월을 추가로 인정받았다. 그 덕분에 월 4만 7000원이 늘어난 90여만 원을 이번 달부터 매월 받는다.
출산 크레딧은 2008년 1월 1일 이후 둘째 자녀 이상을 얻은 경우, 가입 기간을 12개월에서 50개월(2024년 금액 기준 3만 1380원에서 13만 770원 추가 지급)까지 인정하는 제도다.
박 씨는 “반납금과 추납 보험료를 납부해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된 게 참 다행이고, 늦게 얻은 막내딸 덕분에 연금을 더 받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이번 달부터 매월 꼬박꼬박 들어오는 90여만 원은 내게 너무나 소중하다”고 전했다.
정태규 연금이사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어르신 중 절반 이상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며 “이는 국민연금이 노후 안전망으로 국민 노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커다란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의 안정된 노후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매월 연금 3조 6000억 원을 지급하고 있다.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83만 3000명이고, 월 2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4만 4000명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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