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감사위원회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진주시와 김해시에서 도 감사관이 직접 설명하는 ‘찾아가는 감사지적사례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례 반복되는 중요 지적사례를 설명하고, 감사행정의 책임성과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시군 공무원들이 쉽게 참석할 수 있도록 진주에 있는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 대강당과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권역별로 개최된다. 25일 열린 설명회에서 도 감사관은 일반행정, 회계, 보조금, 공사, 건축 등 총 13개 분야에서 평소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중요사항에 대해 직접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분야별 세부일정을 사전에 공유해 필요한 시간에만 참석해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참석률로 이어져 이번 설명회에는 2,000여 명의 공무원이 참석했다.
올해 경상남도 감사위원회는 최근 2년간의 종합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 종합감사 업무 길라잡이’와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업무 길라잡이’를 제작해 배포한 데 이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민간투자사업 부실 논란에 대한 재발 방지 방안으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한 ‘민간협약체결 길라잡이’를 배포했다. 지난 9월에는 ‘찾아가는 공공기관 감사지적사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감사행정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감사행정의 신뢰도를 향상하고 책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배종궐 감사위원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참석자들의 소중한 의견을 종합해 감사행정의 책임성을 향상하기 위한 더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핵심 가치인 ‘복지·동행·희망’을 실현하는 데 감사행정이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경사무소, 일본 나고야 한국축제서 관광 홍보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3일부터 24일까지 나고야에서 열린 ‘한국 페스티벌 2024’에 참가해 경남만의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를 홍보했다고 밝혔다. ‘한국 페스티벌’은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한국문화축제로, K팝 공연, 전통 예술 공연, 태권도 공연 등이 펼쳐지고, 한국 음식, 관광, 패션을 홍보하는 5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경상남도 동경사무소는 일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함안 가야 고분군과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는 통영 야간관광, 겨울 축제 등 경남만의 볼거리와 겨울 먹거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높은 젊은 세대 방문객이 많아 이들을 대상으로 경남도의 홍보 캐릭터 ‘벼리’ 키링 만들기,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퍼즐 만들기, 사회관계망(SNS) 팔로우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경남의 인지도를 높였다.
나고야시가 위치한 아이치현은 지난해 9월 경남도와 ‘우주항공·창업지원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 우호 교류 도시이다. 동경사무소에서는 이번 한국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아이치현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문화, 관광 행사에 참여하여 경남을 알리고 민간 교류를 확대하여 양 지역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수진 경상남도 동경사무소장은 “K팝, 한식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지방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남만의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19회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 흥미롭고 따뜻한 오래 기억될 축제로 평가
지난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렸던 제19회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MAMF,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에 대해 관람객들은 맘프가 흥미롭고 따뜻하며 오래 기억될 축제라고 평가했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5일 오후 2시 경상남도외국인주민지원센터 강당에서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2024 평가포럼’을 개최해 맘프 2024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축제 개선 및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고 2025년 축제 일정 및 주빈국 선정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Together to Gather’라는 주제로 창원 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 중앙대로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MAMF)는 29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하며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공유하는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 6개국을 포함해 21개국이 참여해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맘프는 개막 축하공연, 문화 다양성 퍼레이드, 마이그런츠 아리랑, 월드 뮤직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문화 사회의 조화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75년 우정, 흥과 멋으로 통하는 아시아’라는 주제로 ‘바야니한 필리핀 국립무용단’과 한국의 ‘리틀엔젤스예술단’이 협연한 특별문화공연을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했다.
맘프 축제의 꽃인 ‘문화다양성 퍼레이드’는 18팀이 참여해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행사로 MBC경남에서 2시간 동안 텔레비전(TV) 생방송으로 중계해 현장에 오지 못한 도민들도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었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퍼레이드가 됐다.
한철수 맘프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올해 맘프는 역대 최고로 성공한 행사였다”면서 “이번 평가를 통해 아쉽고 부족한 부분은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제 방문객 만족도와 경제적 효과 조사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84.7점으로 작년 대비 상승했으며, 재방문 의사와 추천 의향도 각각 84.7점과 84.8점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 발표한 2023년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보고서의 64개 타 축제 대비 모두 10점 이상 높은 점수다. 특히, 방문객의 문화 다양성 인식 개선과 긍정적인 축제 이미지 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종갑 경남대 교수는 “맘프는 흥미롭고, 따뜻하게 느껴진다는 데서 공감도가 높았다”면서 “홍보와 관련해서는 지인 추천으로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이 많았고, 거주지와 국가별로 접촉하는 채널이 다르기에 특성별로 홍보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축제는 지역 경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의 소비지출과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으로 환산하면 173억 원의 직접 경제효과로 창원 지역의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맘프가 문화관광 축제를 넘어 국내외 협력과 교류 촉진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경상남도는 10월 15일 수출상담회를 마련해 4개국 18개 업체가 지역 수출업체 47곳과 수출 상담을 진행해 107건 140억 원 상당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수출 양해각서 18건 체결, 수출계약 2건이 성사됐다. 경남의 식품업체와 기계·제조업체에 많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앞으로 지역업체들의 수출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올해 맘프는 규모와 다양성 측면에서도 충분히 성공적인 행사였고, 맘프와 연계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여 문화축제에서 더 나아가 경제축제로 성장해 가고 있다”면서 “포럼에서 논의된 평가와 개선 방안을 토대로 제20회를 맞이하는 2025 맘프 행사는 이주민과 지역민을 하나로 잇는 대규모 축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얻은 성과와 개선점을 바탕으로 내년 제20회 맘프 축제를 준비할 예정이다. 문화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축제의 가치는 앞으로도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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