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등 92명 투입돼 40분 만에 완진…중상자 3명, 생명에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오후 10시 8분쯤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오후 10시 1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어 모텔 건물 내부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점을 확인한 소방 당국은 오후 10시 19분에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펌프차 등 장비 37대, 소방관 등 인원 92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약 40분 만인 오후 10시 47분 완전히 불을 껐다.
이날 화재로 2층 객실 내부에 있던 50대 남성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 도착한 A 씨는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순환회복 상태가 돼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외에도 2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중상자로 분류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 밖에 15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어 현재까지 총 1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불이 난 모텔은 연면적 889㎡, 4층 규모로 총 25개의 객실이 있는 곳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투숙객 총 22명이 해당 모텔에 묵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모텔 1층 카운터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26일 오전 합동감식에 나선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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