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이강인의 맞대결이 눈길이 쏠린다. 이들은 불과 약 일주일 전까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함께 입던 사이다. 이제는 각 소속팀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며 상대팀으로 만나게 됐다.
뮌헨과 파리는 비슷한 상황을 맞이했다. 선두를 달리는 리그에서와 달리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기대 이하다. 뮌헨은 지난 4경기에서 2승 2패로 17위에 올라 있다. 16강에 직행할 수 있는 8위와는 격차가 있다.
파리는 상황이 더 안좋다. 1승 1무 2패로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24위 밖이다. 현재 25위를 기록 중이다. 릴, 셀틱, 클럽 브뤼헤보다 순위가 뒤처져있다.
자연스레 김민재와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개인 성과도 아쉽다.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세 번째 리그 데이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으나 팀의 1-4 대패를 막지 못했다. 다만 이후 벌어진 벤피카와의 경기에서는 100개 이상 패스를 시도해 100%의 패스 성공율을 기록할만큼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강인도 챔피언스리그 활약이 아쉽다. 리그에서는 12경기 6골로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는 골이 업삳. 지난 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아쉬움을 겪기도 했다.
두 한국인 선수가 경기장에서 마주할 가능성은 높다. 이강인은 지난 리그 경기 툴루즈를 상대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체력을 안배했다. 뮌헨전에서 어떤 형태로든 출전이 예상된다.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절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팀이 치른 17경기에서 빠짐 없이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