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도미니카, 멕시코 등지서 활약
키움 구단은 26일 푸이그의 복귀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22년 한 시즌간 키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바 있다.
역대 최강급 빅네임의 입단으로 당시 KBO리그는 들썩일 수밖에 없었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는 듯 했던 푸이그는 이내 기량을 발휘, 2022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당시 키움은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푸이그도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불법도박 혐의 등 개인적인 문제가 터지며 한국과 다시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재계약이 불발된 푸이그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등 윈터리그에서 활약했다. 키움 이후 첫 팀인 도미니카의 에스트레야스 오리엔탈레스에서는 18경기에 출전, 60타수 15안타 1홈런 타율 0.250에 그쳤다.
베네수엘라의 티부로네스 데 라 과이라에서는 타격이 폭발했다. 26경기 91타수 38안타 10홈런 23타점, 타율 0.418의 기록을 남겼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364에 달했다. 이에 빅리그 복귀설이 피어 오르기도 했다.
2024년에는 멕시코 리그의 아길라 데 베라크루즈에서 뛰었다. 앞서 2022시즌 키움 입단 이전 뛴 경험이 있는 팀이었다. 푸이그는 베라크루즈 유니폼을 입고 64경기에 나서 223타수 70안타 18홈런 43타점 타율 0.314를 기록했다. 멕시코리그 올스타전에도 나서며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후 베네수엘라 라 과이라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윈터리그 활약을 이어갔다. 17경기 15안타 2홈런을 기록하던 도중, 계약을 종료하고 키움으로 돌아오게 됐다.
한국을 떠나 있는 동안 빅리그는 아니지만 북중미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하며 능력을 입증한 푸이그다. 장타력이 절실한 키움에서 그가 어떤 활약을 보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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