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여 개 동아리 선정 100만 원씩 지원…청소년의회 등 사회 참여 기구도 운영
시는 10월 2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야외광장에서 '2024 수원시 청소년동아리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 축제는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는 축제로 수원지역 곳곳에서 활동 중인 동아리 64개 팀이 참여했다. 45개 동아리가 체험부스를 마련해 자신들의 동아리 활동을 뽐냈고, 19개 동아리가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시는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특기를 기르고, 사회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봄 공모를 통해 30여 개의 동아리를 선정, 동아리당 100만 원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10년째 명맥을 이어온 독서동아리 '다독다독'이 대표적이다. 다독다독은 수원시의 동아리 지원금으로 특강과 독서대회 등의 활동을 벌이면서 수원지역 유명한 독서토론 동아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 청년재단이 운영을 지원하는 30개 동아리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샌드아트 동아리 '모래알'은 매달 꾸준한 전문교육과 연습으로 실력을 쌓아 수원지역 각종 행사에 초청될 정도로 동아리 활동이 우수하다. 청소년과 청년이 함께하는 동아리 '하플'은 하굣길 라이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청소년 주도의 활동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시 청소년 활동 지원은 동아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원의 청소년들이 사회적 소통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곳곳에서 사회참여 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 청소년의회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32명의 수원시 거주 청소년들이 연령대별로 3개 상임위를 구성해 자신들의 관심사에 맞는 정책을 마련, 본회의를 열고 표결을 거쳐 4건의 제안을 가결했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 청개구리연못자치위원회 등도 청소년 참여 활동의 통로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청소년동아리 활동이 학교나 청소년시설을 넘어 수원 전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동아리 지원을 확대하고,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축제를 여는 것에 대해 새로운 사업들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소년동아리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으로 신생 동아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신규 동아리가 우수 동아리와 함께 도움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한편, 청소년동아리가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건강한 놀이문화로 확산할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할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청소년동아리를 비롯한 활동 지원은 청소년의 성장 발판이자 수원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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