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27일 오후 2시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서 ‘2024 낙동강협의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낙동강협의회 공동 주최, 김해시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관기관, 학계, 김해·경남·부산연구원, 관광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재원 김해연구원장은 기조강연에서 ‘Rising 낙동, Great 낙동’을 주제로 새로운 성장축으로의 낙동강을 위해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 △공동 농산물 판촉 △국제회의 공동 개최 △지속가능한 녹색 인프라 구축 △스마트 연결 신교통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권장욱 교수(동서대 관광경영·컨벤션학과)는 ‘관광목적지로서 낙동강 하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낙동강 하구의 분석을 통한 문제점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고 정수호 교수(인제대 스포츠헬스케어학과)는 ‘낙동강변 활용 평생스포츠 활성화 방안’을 통해 수변 활용에 대한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역발상과 희소성을 가진 컨텐츠 발굴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기조강연,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의 전 과정은 유튜브 채널 김해시TV로 생중계했다.
이날 낙동강협의회의 목표와 가치를 시각적으로 전달해 낙동강협의회의 역할과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낙동강협의회 CI가 최초로 공개됐다. 6개 지자체의 낙동강변 모래가 섞인 컬러 모래로 완성한 협의회 로고의 붉은 색은 낙동강 노을을 상징하며 에너지와 활력을 나타내 낙동강협의회의 활동을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표현한다. 푸른색은 낙동강 강물과 깨끗한 환경, 신뢰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표현하며 6개 지자체 낙동강변 모래 채움 퍼포먼스는 낙동강의 미래를 함께 채워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2022년 10월 낙동강이라는 자연 자원을 공유하며 공동의 생활 문화권을 가진 경남 양산·김해시, 부산시 북구·사상구강·서구·사하구 6개 지자체가 상생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해 만든 낙동강협의체는 지난해 12월 예산과 조직을 갖춘 법정 기구인 낙동강협의회로 격상됐다. 낙동강협의회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6개 지자체가 낙동강권역 문화, 관광, 체육, 산업 등을 자원화해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을 나누고자 개최됐다.
낙동강협의회장 나동연 양산시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컨퍼런스가 단순히 발표와 토론을 넘어서 낙동강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앞서 발표하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반영해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해 낙동강권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자”고 강조했다.
올해 컨퍼런스를 주관한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나온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통찰력 있는 의견을 2025년 낙동강권역 발전 전략용역에 반영하겠다”며 “낙동강 활용 방안을 고민에서 그치지 않고 실행해 새로운 낙동강 시대, 공동 번영의 낙동강 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11회 김해시장애인체육대회 성료
제11회 김해시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부터 27일까지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해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김해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5일 슐런, 조정, 플라잉디스크, 제기차기, 체험 종목을 시작으로 26일 탁구, 27일 보치아, 휠체어럭비까지 각 종목별로 열띤 경쟁을 펼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개회식은 25일 오전 11시 신어시민체육관에서 홍태용 김해시장과 안선환 김해시의회 의장, 도내 장애인체육회 임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솔 앙상블과 김해시립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사, 격려사, 선서식 순으로 진행됐다. 휠체어장비 수리와 홍보, 장애인 카툰 전시, 장애인 운영능력 평가와 운동처방, 뉴스포츠 등 체험부스를 마련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최 측은 150여 명의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을 대회장 곳곳에 배치해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지원했고 의료진 대기로 신속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대회 사흘간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해시장애인체육회장인 홍태용 시장은 “장애인분들의 체육복지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김해시장애인체육회는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체육을 즐길 수 있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선정
김해시가 올해 탄소중립 분야에서 다시 한번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지난 10월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데 이어 2024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김해시는 환경부 주최로 28일과 29일 소노벨제주에서 열리는 ‘중앙·지방정부 협력 강화 및 우수사례 확산을 위한 2024년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에 참여해 담당공무원이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하고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선정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지역의 탄소중립 선도사례 발굴 확산을 위해 전국의 광역·기초지자체와 탄소중립지원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총 53곳이 참여해 9개 지자체(김해시, 충남도, 전남도, 부산광역시, 서울 동대문구, 도봉구, 경기도 고양시, 광명시, 경북 포항시)와 3개 탄소중립지원센터(충북, 서울, 목포)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경남에서는 김해시가 유일하며 김해시는 지난 2021년 최우수 지자체 선정 이후 올해 두 번째 수상이다. 김해시는 ‘탄소제로의 꿈이 이루어지는 기후안심 행복도시 김해’라는 비전 아래 △탄소중립 실천 교육 강화를 위한 탄소중립체험관 개관 △장유도서관 제로에너지 건축물 1등급 인증 획득 △탄소중립 행정수칙 제정 및 시행 △2배로 2로운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확대 시책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전국 첫 개관한 탄소중립체험관은 기후위기의 원인과 현상에서부터 탄소중립의 이해와 실천방법까지 다양한 체험콘텐츠를 갖춰 벌써 2,5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공공부문 탄소중립 선도모델로서 사업비 80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아 그린리모델링과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한 장유도서관은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과 경남 도내 지자체 건물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1등급을 획득했으며 탄소중립률 150%, 연간 322t의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공직사회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탄소 제로 회의 실천, 채식의 날 운영, 일회용 컵‧용기 반입과 사용 금지 등 10가지 탄소중립 행정수칙을 제정해 전 부서 직원들이 실천하고 있다. 매월 22일 시민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 대형마트, 공공기관에서 찾아가는 가입 창구를 개설해 2배로 2로운 탄소중립포인트 가입의 날을 운영했다.
이밖에도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할 탄소중립지원센터 지정 운영, 그린인프라를 조성하고 취약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기후변화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끈 탄소중립 생활실천대회, 시민이 직접 제안해 선정한 지구와 함께하는 시민동행수칙, 행사 참여자에게 페트병 먹는 물을 제공하지 않는 NO PET병 걷기 행사 등 다양한 탄소중립 시책을 추진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해온 탄소중립 노력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김해시만의 특색있는 탄소중립 시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포천습지 겨울철새 먹이주기 추진
김해시는 화포천습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겨울 철새 먹이주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한림면 화포천습지는 매년 겨울이면 독수리,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과 수천마리의 큰기러기떼, 청동오리 등 많은 철새들이 겨울을 보낸다.
이 중 독수리는 천연기념물 제243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몽골, 티베트 등 북쪽 지역에서 서식하다 추운 겨울이면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겨울 철새로 지난해는 400여 마리가 겨울을 났다. 시는 2013년부터 매년 겨울마다 독수리 먹이주기 사업을 하고 있다. 덩치가 크고 용맹스런 모습과는 달리 몸이 둔하고 사냥을 하지 못해 멀리 화포천까지 날아오느라 지친 독수리가 탈진하거나 아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독수리 먹이주기는 월동기인 11월부터 다시 몽골로 돌아가기 전인 이듬해 3월까지 이뤄진다. 매주 수, 토요일 이틀간 먹이주기를 하며 주말에는 주로 화포천습지 생태학습관 ‘밥먹자 독수리야’라는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한다.
매회 가족 20여명 예약을 받아 화포천습지에 독수리가 많이 오는 이유를 알아보고 먹이 나누기의 필요성을 이해하면서 탐조한다. 평소 접할 수 없는 독수리를 가까이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어 화포천습지 생태학습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높다. 시는 독수리 먹이주기 사업 외에도 철새들이 안전하게 먹이활동을 하면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12월부터 화포천습지 주변에 후원받은 볍씨와 고구마를 살포할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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