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총장 이종근)가 지난 19일 주한 네팔 대사관의 쁘스뻐 라즈 버떠라이 대리대사와 만남을 가졌다. 쁘스뻐 라즈 버떠라이 대리대사의 이번 방문에는 경성대 이종근 총장을 비롯해 박준협 부총장, 김학선 글로벌칼리지 학장과 함께했다.
경성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환경과 시설을 둘러보며, 네팔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안전하고 유익한 경험을 쌓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방문 행사에는 약 200명의 네팔 국적 유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리대사는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과 함께 해외에서 학업을 이어나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어려움과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공유했 다.
이종근 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대학과 네팔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상호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경성대학교는 네팔 학생들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학습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성대학교는 1,021명의 네팔 유학생을 포함해 59개국에서 온 약 2,2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장애인 무용단 품(品), ‘The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정기공연
경성대학교(총장 이종근) 장애인 무용단 ‘품(品)’은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 경성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제6회 정기공연 ‘더 품다-The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바탕으로, 발레, 현대무용, 스트리트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품’의 정기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협업하는 공연으로 2019년 시작, 올해로 6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발달장애인과 뇌병변장애인 등 30여 명을 포함, 총 50여 명이 출연해 한층 더 풍성하고 기대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성대학교의 가족기업이자 사회적 기업인 다함께차차차 특수체육센터의 발레반 학생들이 찬조 출연하며, 장애인 미술작가 및 사회자의 협업이 더해져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이 예상된다.
스포츠건강학부 최승준 교수는 “무대 위에서 장애인 무용수의 움직임과 몸짓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상에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힘이 있다”며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은 울림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품’의 제6회 정기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예약 문의는 ‘다함께 차차차’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담당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국민체육진흥기금과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장애인 스포츠 힐링 프로그램인 ‘다함께 차차차’ 산하 장애인 무용단 ‘품’은 2019년 창단 이후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무용 활동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여러 사회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HK+사업단, 대만 최고 석학 료함호 교수 초청 특강
경성대학교(총장 이종근) 창의인재대학(학장 황병익)과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단장 하영삼)이 28일 오후 3시 건학기념관 101호 강당에서 대만의 저명한 인문학자 료함호(廖咸浩)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료함호 교수는 스탠퍼드대학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국립대만대학교 인문사회연구원 원장이자 외국어과의 석좌교수이며, 대만 작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대만비교문학학회 이사장, 공영방송 국제뉴스 프로그램 ‘세계읽기(閱讀天下)’ 진행자, 타이베이시(臺北市) 문화국 국장, 재단법인 외국어평가원(LTTC) 사무총장, 대만대학교 수석비서를 역임한 그는 현대이론, 포스트휴머니즘, 과학기술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료함호 교수는 AI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시아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특히, 인류세(Anthropocene)로 인한 지구환경 붕괴, 제3차 세계대전의 위험, AI의 통제 불능이라는 현대 사회의 세 가지 주요 위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료 교수는 이러한 위기의 근원을 대사제 문화와 일신론적 세계관에서 찾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아시아적 사유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물질생기론(Hylozoism)과 포스트-인문주의적 관점에서 아시아 전통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New Animism 과 재범신론화(Re-Enchantment)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강연에서는 AI 시대의 번역 문제와 영어 패권에 대한 비판적 고찰도 이뤄졌다. ChatGPT로 대표되는 AI의 발전이 가져올 인간 소외 현상과 창의성 상실의 위험성도 함께 논의됐다. 나아가 ‘아시아’라는 방법론을 통해 동양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탈식민주의 운동과 세계시민주의의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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