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매니아의 흔들리지 않는 취향 여행…독일에서 시작돼 증류소 투어를 가기까지
김지호 조선일보 기자가 위스키 입문서 ‘위스키디아’를 발간했다. 그가 말하는 ‘위스키디아’의 지향점은 명확하다. 학문적 지식이나 기술적 설명보다는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단순한 입문서가 아닌, 독자들이 위스키라는 깊은 바다를 즐겁게 항해할 수 있도록 이끄는 나침반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학구적인 설명 대신 진솔한 경험을 나누는 김지호 기자를 만나, 이번에는 그의 위스키 여정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의 위스키 여정은 독일 유학 시절부터 시작됐다. 2살 때 처음 독일로 건너가 한국어보다 독일어를 먼저 배웠다는 그에게 위스키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대학생 시절, 그와 친구들은 보드카나 진 같은 싸구려 술을 마시곤 했다. 하지만 진정한 전환점은 동유럽 친구가 가져온 ‘슬리보비츠’라는 자두 증류주였다.
“60도가 넘는 술이라 처음엔 무서웠죠. 하지만 친구가 ‘이건 음료수를 타지 말고 그냥 마셔봐’라고 하더군요. 예상과 달리 목 넘김이 편안했고 마실 만했어요. 그때부터 고도수 술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죠.”
이후 독일에서 유학하던 선배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위스키를 접했다. 글렌피딕이나 맥캘란 같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처음 맛보면서 그는 위스키의 세계로 한 발짝 들어섰다. 당시에는 이게 싱글몰트인지 블렌디드인지도 모르고 그저 마셨지만, 그때의 경험이 현재의 그를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위스키에 빠져든 것은 약 10년 전, 피트(이탄)향이 강한 위스키를 접하면서부터다. “피트향에 매료됐어요. 위스키에서 다채로운 요오드 향과 스모크가 나면서도, 그 뒤에 숨어있는 과실 풍미까지 느낄 수 있었죠. 그 다양한 레이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어요.”
특히 그는 라프로익의 피트향을 가장 좋아한다. “라프로익 10년 캐스크 스트렝스(CS) 시리즈처럼 잘 만든 제품이 없어요. 지금까지 17번째 배치까지 나왔는데, 눈 감고 아무 배치나 골라도 실패할 일이 없죠. 미세한 피트향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인 품질은 늘 훌륭합니다.”
그의 위스키 취향은 꽤 뚜렷하다. 쉐리 캐스크에서 숙성된 달콤하고 무거운 풍미보다는 버번 캐스크에서 오는 화사하고 가벼운 향을 선호한다. “너무 꾸덕하고 묵직한 쉐리 위스키보다는 화사하고 밝은 느낌의 위스키를 좋아해요.”
‘위스키디아’라는 코너는 우연한 기회에 시작됐다. 2023년 여름, 조선일보 뉴스레터 개편 과정에서 위스키 관련 코너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 “당시까지 저는 전혀 몰랐어요. 어느 날 뉴스레터 담당 선배가 와서 ‘김지호 씨 맨날 위스키 들고 다니고 바이알(유리 용기) 같은 거에 위스키를 넣어 맨날 사람들 주고 다니더니, 혹시 본격적으로 글을 한번 써볼 생각은 없나’라고 물어보시더군요.”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위스키를 좋아하는 것과 정제된 텍스트를 쓰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잖아요. 하지만 2주 후에 보니 코너가 이미 만들어져 있더군요. ‘김지호 씨 코너 만들어졌고, 문패 명만 정하면 될 것 같다’고 통보받았죠. 위스키디아는 위스키피디아를 쓰려다가, 이미 해외 사이트 이름이 있길래 부르기 좋은 이름으로 바꾼 겁니다.”
연재하면서 그는 독자들의 반응을 면밀히 살폈다. “라벨 읽는 법이나 조니워커 블랙 같은 기초적인 내용의 기사가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어요. 수십만 뷰까지 나왔죠. 반면 제가 공을 많이 들인 위스키 거장 인터뷰 기사들은 상대적으로 조회수가 낮았어요. 하지만 입문자만이 아닌 고인 물들을 위한 콘텐츠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습니다.”
그의 기사 제목은 독특하다. ‘살충제 회사가 만든 1등 위스키’나 ‘도끼든 여인’ 같은 제목들이 눈에 띈다. “위스키 관련 기사는 사람들이 흔히 보는 카테고리는 아니에요. 클릭을 유도하려면 ‘어그로’가 있어야 하죠. 하지만 내용만큼은 항상 진정성을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가장 걱정했던 ‘위스키 고인물’ 반응도 의외였다고 한다. “제가 가장 우려했던 건 기사를 본 고인 물들이 ‘알지도 못하면서 뭔 소리야’ 이런 식의 반응이었거든요. 전문가들의 트집이나 지적이 있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런 건 없었다. 오히려 ‘재밌다’, ‘볼만하네’ 이런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 예민한 주제를 다룰 때는 간혹 곤란한 댓글들이 달리기도 하는데, 그런 것조차 거의 없어서 마음이 편했다. 이런 반응을 보면서 ‘내가 크게 잘못되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라는 안도감도 들었습니다.”
김 기자는 종종 역사 속 위스키 이야기를 추적한다. 그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현장의 위스키병이다. “우리 회사 선배 중에 그날 현장 검증 사진을 찍은 분이 계세요. 그 사진을 보니 시바스 리갈로 보이는 병이 보이더군요. 어떤 시바스 리갈이었는지 궁금했어요. 사건 당시 상황을 찾아보면서 하나씩 지워나갔죠. 70년대 후반 수입되던 시바스리갈 제품 라인을 하나하나 조사했어요. 사진 속 벽돌 모양 병의 디자인과 당시 수입되던 제품들을 대조해 가며 가능성을 좁혀갔죠.”
“결국 시바스 리갈 12년, 엔트리급 제품이었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가 고작 12년 숙성밖에 안 되는 엔트리급 위스키를 마셨는지 의아했어요. 시바스 리갈은 아마도 접대용으로 구비해둔 것 같아요.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시바스 리갈은 아마도 격식을 차리지 않은 자리에서 마시던 술이었을 겁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로얄살루트를 더 선호했다는 얘기도 있어요.”
역사적 사건과 위스키를 연결하는 작업은 의외의 재미를 준다. “단순히 어떤 술이 있었다가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와 사회상을 엿볼 수 있어요. 70년대 말 우리나라에서 어떤 위스키가 고급술로 여겨졌는지, 권력자들은 어떤 술을 마셨는지 같은 이야기들이요. 때로는 뉴스 사진 한 장에서 발견된 위스키병이 그 시대를 이해하는 실마리가 되기도 하죠.”
여행차 그리고 취재차 그는 수많은 증류소를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 다녀온 스코틀랜드 여행은 인상적이었다. 10일이 넘는 일정 동안 아일라 지역의 거의 모든 증류소와 스페이사이드의 주요 증류소들을 둘러봤다.
김 기자는 증류소 방문지를 고를 때 크게 두 가지를 중요하게 본다. 하나는 핸드필(hand-fill) 프로그램의 유무이고, 다른 하나는 테이스팅 투어의 매력도다. “지금까지 한 20곳 못 되는 증류소를 방문했는데, 보통 핸드필이 있는지를 먼저 체크해요. 직접 캐스크에서 바로 뽑아 병에 담아가는 경험은 정말 특별하거든요.”
그가 스코틀랜드 여행에서 부나하벤과 보모어를 놓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보모어는 아일라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를 체험할 수 있고, 핸드필도 경험할 수 있어요. 부나하벤에서는 웨어하우스 넘버 나인에서 특별한 캐스크 제품들을 맛볼 수 있고요.” 반면 유명하지만, 특별한 체험 행사가 없는 증류소는 굳이 방문하지 않는다. “후기들을 보면 살 것도 별로 없고, 레어 제품은 구할 수도 없는 곳들이 보이면 차라리 다른 증류소를 가는 게 낫죠.”
핸드필의 매력은 단순히 병을 채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보통 핸드필용 캐스크들은 증류소의 특별한 실험작이나 한정판인 경우가 많아요. 일반 제품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피니시나 숙성을 경험할 수 있죠. 게다가 직접 캐스크에서 뽑아 마시는 위스키의 맛은 정말 특별합니다.”
투어 프로그램 중에서는 스프링뱅크 증류소는 특별했다. “스프링뱅크는 모든 것을 공개해요. 사진도 마음대로 찍게 해주고, 심지어 레시피까지 다 보여줍니다. 투어 프로그램도 특별해요. 10년 숙성된 원액으로 직접 블렌딩을 해볼 수 있고, 30년 숙성된 제품도 시음할 수 있죠. 마치 아는 형네 집에 놀러 가서 술장을 구경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반면 맥캘란 증류소는 다른 인상을 남겼다. “규모나 시설은 정말 훌륭해요. 마치 테마파크 같죠. 하지만 너무 상업적인 느낌이 강했어요. 물론 위스키 애호가라면 한 번쯤은 가봐야 할 곳이지만, 스프링뱅크처럼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었죠.”
일본 위스키에 대한 그의 견해도 흥미롭다. 최근 나가하마 증류소를 방문했는데, 젊은 증류자들의 열정과 실험정신에 감명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일본에는 너무 많은 증류소가 생기고 있어요. 크래프트 위스키가 이미 2세대에 접어들었는데, 열정 있는 제조자들도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증류소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일부는 월드몰트를 사용하고, 원액도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확장하는 모습이 보여 안타깝습니다.”
국내 위스키 산업의 발전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기원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거의 다 마셔봤는데, 확실히 나아지고 있어요. 초기 배치들은 쉽지 않았지만, 배치 3번부터 도수도 올리고 품질도 개선되었죠. 특히 최근 출시된 공식 제품 중 아메리칸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제품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10만 원 정도 가격이면 충분히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죠. 김창수 위스키도 꾸준히 지켜봤어요. 최근 제품은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주세에 관한 그의 생각은 분명했다.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155%라는 주세는 확실히 불합리해요. 60달러짜리 위스키가 30만 원이 넘게 되는 건 말이 안 되죠. 특히 한국 위스키 메이커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야 해요. 좋은 원료를 쓸수록 비싸지니,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가 힘들어지거든요.”
해외 위스키 바 방문도 그의 중요한 취미다. 김 기자에게 여행은 곧 위스키 여정이다. 티켓을 끊으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게 근처 위스키 바다. 주변에 증류소가 있으면 금상첨화다. 특히 그는 일본의 바들을 자주 찾는다. “후쿠오카, 도쿄를 가곤 해요. 일본 바에는 아직도 60년대 빈티지 위스키들이 남아있어요. 70년대 제품들은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죠. 특히 글렌파클라스 같은 경우는 정말 훌륭한 옛날 제품들을 맛볼 수 있어요. 글렌파클라스가 한국에서는 저평가받지만, 구형 제품, 패밀리 캐스크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죠.”
국내 위스키 바로는 공덕동의 ‘팩토리 정’을 추천한다. “마스터님이 오랫동안 칵테일과 위스키 업계에서 일하셨어요. 어떤 칵테일을 주문해도 밸런스가 완벽합니다. 우리나라는 맛있는 위스키를 니트로 마시면 비싸니까, 칵테일을 즐기는 것도 맛있는 술을 마실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코로나19 이후 한국의 위스키 시장은 큰 변화를 겪었다. 그에 대한 견해도 궁금했다. “예전에는 위스키가 은밀한 취미였어요. 누가 취미를 물어보면 위스키라고 하기가 좀 그랬죠. 뭔가 ‘허세’, ‘술꾼’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근데 요즘은 주변에서 먼저 ‘발베니 마셔봤어?’, ‘맥켈란 쉐리 괜찮던데’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위스키 인구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도 가팔랐다. “맥캘란 18년이 20만 원대에서 70만 원~80만 원까지 올랐어요. 예전에 글렌드로낙 21년도 16만 원에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이 됐죠.”
레이첼 베리, 빌리 워커 등 업계 거장들과의 인터뷰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기사를 쓰면서 가장 즐거운 변화는 거장들을 인터뷰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거예요. 인터뷰한 글렌드로낙의 레이첼 베리, 글렌 알라키 등 업계 전설 빌리 워커, 라프로익의 마스터 디스틸러 베리 맥에퍼 모두 위스키 이야기를 할 때면 눈이 반짝반짝했어요. 특히 레이첼 베리는 바쁜 와중에도 식사 시간을 쪼개서 인터뷰에 응해주셨고, 베리 맥에퍼는 관련 회사 없이 직접 만나 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죠.”
‘위스키디아’ 책에는 그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 많이 실렸다고 한다. “사진 기자다 보니 다른 사람 사진, 외부 사진을 쓰는 걸 안 좋아해요. 직접 가서 찍지 않으면 진정성이 떨어지는 것 같거든요.” 특히 책 마지막 페이지에 실린 사진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했다. 라가블린 증류소 앞에서 양들이 쳐다보는 사진이다. “양들이 카메라를 바라보는 표정이,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낯선 표정과 닮았어요. 출판사에서는 위스키와 관련 없다고 했지만, 제가 끝까지 밀어붙여서 마지막 페이지에 넣었죠.”
최근 위스키 재테크, 관상용 위스키를 위해 술을 사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김 기자는 술을 오래 보관하지 않고 바로 마시는 것을 선호한다. “가치가 올라갈까봐 아끼다 보면 결국 못 따게 되더라고요. 비싼 술일수록 빨리 마시는 게 좋아요. 더 가격이 올라가기 전에, 머리에 가격이 주입되기 전에 마셔버리는 거죠.” 그의 캐비닛에 고가의 위스키들 몇 개가 있지만 곧 마실 생각으로 보관 중이라고 한다.
특히 독일에서 경험은 그의 소비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는 예를 들어 술 한 병에 50만 원이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다가 어느새 80만 원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요. 카드로 할부하는 등 어떻게든 사는 경향이 있죠. 월급쟁이들에게는 꽤 큰 금액인데도 말이에요. 독일 사람들은 가격에 매우 엄격해요. 자신이 정한 마지노선을 넘어가면 가차 없이 구매를 포기합니다. 아무리 희소성 있는 위스키라도, 본인의 기준을 벗어나면 절대 사지 않아요. 거품, 유행을 뜻하는 하이프(하입, Hype)에 대해서도 굉장히 불편해하죠.”
“독일의 위스키 애호가들은 가격에 매우 엄격해요. 본인이 정한 마지노선을 넘어가면 절대 사지 않죠. 독일에서는 심지어 검소하다고 할 정도로 본인의 한계를 잘 알아요. 자기 캐파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이상은 넘어가지 않죠. 반면 우리나라는 턱턱 지르다가 나중에 현타가 오는 경우가 많아요. 집에 못 마시는 술만 쌓여있는 사람들도 많고요. 또는 유행이라고 해서 오픈런했던 술이 가격이 내려가면서 처치 곤란을 겪는 사람도 있어요.”
특히 그는 위스키를 ‘투자’로 보는 시각을 경계한다. “술은 마시라고 있는 거예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올라가겠지만, 그걸 노리고 사면 결국 영원히 못 마시게 됩니다. 제가 본 많은 컬렉터가 ‘이건 특별한 날 마시자’고 하다가 결국 10년이 지나도록 못 따는 걸 봤어요.”
결국 그가 강조하는 것은 ‘합리적인 소비’다. “제 기준은 명확해요. 마실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의 술만 삽니다. 물론 비싼 위스키를 사기도 했지만, 지금은 면세 한도 내에서 구매하는 편이에요. 비싼 술을 사느라 스트레스받느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술을 찾는 게 낫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위스키를 단순한 술이 아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로 바라본다. “위스키는 단순히 마시는 것을 넘어서는 경험을 제공해요. 증류소를 방문하고, 그곳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삶이 풍요로워지죠. 결국 좋은 술은 내 입맛에 맞는 술이에요.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걸 꼭 좋아할 필요는 없죠. 그저 하나둘씩 마셔보면서 내 취향을 찾아가는 여정, 그게 위스키의 매력 아닐까요?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위스키의 매력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게 되길 바랍니다. 이 취향의 끝에는 확실한 행복이 있으니까요.”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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