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첫 연극 도전 ‘성공적’…‘레미제라블’, 와인 등 연극의 새로운 협업 모델도 보여줘
이번 공연은 전노민, 이민우, 남규리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TV와 무대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전노민은 장발장 역을 맡아 인간 존엄성의 회복을 향한 여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으며, 관록파 배우 윤여성과 김명수는 쟈베르 역을 더블캐스팅으로 소화하며 무대에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데뷔 26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 그룹 신화의 이민우는 학생 혁명가 마리우스 역에서 기대 이상의 호연을 펼쳤다. 이민우는 코제트와의 로맨스 신에서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혁명 장면에서는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투사의 면모를 균형 있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룹 씨야의 남규리 역시 코제트 역으로 무대에 데뷔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준기 연출은 “현실의 모순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희망을 잃지 않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휴머니즘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베테랑 배우들과 새롭게 도전하는 배우들이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메시지를 훌륭히 표현해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연에는 원로배우 박웅, 임동진을 비롯해 오정연, 하지영 등 40여 명의 배우들이 참여해 시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중견 배우들의 관록과 젊은 배우들의 패기가 어우러진 앙상블은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공연은 이태리 명품 와인 수입사 ㈜비엠스인터네셔날의 특별한 협찬으로 색다른 문화적 경험도 제공했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출연 배우들의 얼굴이 담긴 특별 제작 와인이 전시되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이는 공연예술과 와인 문화의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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