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설계·제작·성능 평가까지 직접 경험하도록 지원
인하대 이차전지사업단이 주최한 이번 미니카 경진대회는 학생들이 팀을 이뤄 이차전지를 설계·제작·성능 평가까지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진대회 참여 학생들은 양극·음극 활물질, 바인더, 용매의 물질·비율을 자유롭게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재료와 실험실을 제공받았다. 배터리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 장비 사용법 교육을 받은 뒤 이차전지 배터리 제작의 전 과정을 실습했다.
이후 직접 제작한 이차전지 배터리를 장착한 RC카로 가장 오래, 멀리 달리는 경쟁을 펼쳤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이차전지를 활용해 RC카를 작동시키면서 실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고, 팀워크와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인하대 이차전지사업단은 미니카 경진대회와 함께 배터리 전후방 우수기업을 초청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에코프로,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오알켐 등 3개 기업이 참여했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후원했다. 기업 인사담당자 등 전문가들이 학생을 대상으로 일대일·다대일 멘토링을 진행하고 강연도 펼쳤다.
인하대 이차전지사업단은 2022년 교육부의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인 ‘이차전지산업 기술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지정되면서 이차전지 분야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첨단 이차전지 분야 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종합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하대 재학생뿐 아니라 인천시와 수도권 서부 지역에 있는 배터리 업종 변환을 고려하는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인하대 이차전지사업단은 내년 이러닝, 원격 활용 교과목 등을 개방형 온라인 플랫폼인 ‘오픈런(OpenLearn)’에 탑재해 이차전지에 관심 있는 기업의 재직자와 국민에게 폭넓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섭 인하대 이차전지사업단장은 “인하대는 재학생을 위한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고, 인천시와의 협업을 통해 이차전지 분야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인천지역을 필두로 이차전지 관련 시설·장비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외부에 개방해 공유 협업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의 중요한 엔지니어 양성 기관의 중추기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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