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템 개발비 60억…연간운영비 16억 절감
[일요신문] 대구시가 지난달 29일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등 16개 기초 지자체와 함께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확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확대 구축 및 운영방안에 대한 세부 실행 방안을 합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대구·경북 17개 버스담당과장이 함께했다.
시에 따르면 경산·영천시와 함께 2023년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어르신 공경과 교통복지차원에서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어르신 무임승차제를 신규 도입할 예정인 포항시 등 경북도 14개 기초 지자체에서 예산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 등을 위해 시스템 우수성이 검증된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공동사용을 시에 제안해, 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대승적 차원에서 동의한 것.
이로써 경북도 신규참여 14개 지자체는 개발비 60억 원을 절감하게 되며, 또한 시스템을 공동 운영함으로 17개 지자체가 연간 운영비 16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시와 시스템 개발·운영사인 ㈜iM유페이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전산망과 연계돼 전 출입자 관리가 용이하고 시스템 안정성이 검증된 '대구형 어르신 무임 승차시스템'을 경북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올해 12월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에 이어, 내년 하반기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이 확대 구축되면 광역교통 분야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선도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24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 친선의 밤' 열려
- 주한 헝가리 대사 등 12개국 주한 외교사절 참석
대구경북교류협의회 주관 '2024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 친선의 밤' 행사가 지난달 29일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렸다.
글로벌 화합과 협력을 다지는 민간외교의 장으로 15회를 맞은 올해 행사는 '조화의 추구'라는 주제로 헝가리, 미얀마, 슬로바키아 등 4개국 주한대사를 포함한 총 12개국 25명의 외교사절과 (사)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 40개국 협회원 및 관계자 등 총 60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가곡 '그리운 금강산' 독창 공연을 시작으로, 공동의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슈트반 새르더해이 주한 헝가리 대사 등 주요국 주한 대사들의 축사로 이어졌다.
특히 참석 대사들은 축사에서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과 빈곤, 자연재난 등 글로벌 위기에 대해 글로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대구경북교류협의회는 대구시장, 경북지사, 계명대 총장 등 3명의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2008년 설립돼, 40개국 민간외교협회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외 재난 구호, 해외 문화교류 및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을 해외에 알리고 있는 민간 공공외교단체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복잡하고 어려운 글로벌 상황하에서 민간영역에서의 외교적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있는 대구가 세계 속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대구시, 청소년 사이버도박 통합 대응체계 구축
- 교육청, 경찰청, 비행예방센터, 도박치유센터 등 8개 기관 참여
최근 디지털에 익숙한 청소년의 온라인 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에서 지난 1년간 전국적으로 실시한 '사이버 도박 특별단속'에서 전체 검거 인원의 절반 정도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구 지역 인원은 140여 명으로 수도권의 5분의 1 이하 수준이다.
시에 따르면 지역 공공기관, 관련 청소년시설과 함께 청소년 사이버도박 폐해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대구시, 자치경찰위, 교육청, 경찰청, 청소년비행예방센터, 도박문제치유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8개 기관 관계자가 청소년 사이버도박에 대한 정보와 시책을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청소년 사이버도박은 한번 빠지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고, 불법대출 등 다른 범죄에 연루되는 만큼 처음부터 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사이버 도박은 확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
회의 결과 청소년 사이버도박 대응 협력체계를 분기마다 열리고 있는 청소년안전망 실무위원회를 활용해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청소년 사이버도박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시와 공공기관들이 협력해 청소년들이 사이버도박에 빠지지 않고 건전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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