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 지원, 대구경북 통합, 지역 의과대학(안동대, 포스텍) 신설 등 협의
[일요신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PEC 성공 개최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국회에서 증액이 필요하면 정부와 협의하겠다."
1일 경북도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철우 지사와 경북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언급한 말이다.
그러면서 "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APEC 준비에 큰 힘을 받게 됐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국회에서 감액안만 반영한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처음 본다. APEC 특별법을 통과시켜 놓고 추가 예산지원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정부안에 APEC예산이 적극 반영돼있고 경북도가 추가적으로 일부 증액을 요청한 만큼 국회에서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부탁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완전한 자치권 확보로 지역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국가 대개조"라고 강조하며, "통합의 방향을 이해하며 지방행정체제는 장기적으로 광역화하고 재정의 독립성, 행정자율성, 자치분권과 권한 강화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철우 지사와 이재명 대표 모두 통합으로 집중화를 막고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대구·경북 내의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며, 북부지역 발전 대책들을 중심으로한 통합 균형발전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공공의료 측면에서 의료사각지대의 현실과 어려움을 이해한다. 경북과 전남 지역 등의 의과대학 신설을 잘 챙겨보겠다"고 화답했다.
도는 이날 만남과 대화가 경북 지역의 현안을 상세하게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면담에서 이재명 대표는 이철우 지사에게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서 고향 경북을 잘 지키고 발전시켜주어서 고맙다고 덕담하며, 경북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26일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이어 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학영 부의장을 만나 경북의 주요 국비 건의 사업의 국회 증액을 요청했었다.
당시 이재명 대표실에도 들러 건의 자료를 전달했으며 이번에 이 대표가 경북도청을 방문해 당시 내용들을 직접 협의해 정부와 국회 모두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게 됐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