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관점에서 바라보고, 신뢰 받는 의정활동 펼치겠다”
- 의원들, 지역 경제 활성화·시민 복지 증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 '이재화'에게 정치란, 주민들 목소리 듣고 문제 해결하는 심부름꾼
[일요신문] 이재화(대구 서구)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대구시의회에서 유일한 3선(6·7·9대) 의원이다. 경일대 경영학과, 영남대 행정대학원 석사, 대구한의대 사회복지학 박사 졸업한 뒤 에이원 대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 이사, 한국여성의정 대구정치학교 운영위원장, 대구미래인여성 대표 등을 역임했다.
6·7대에서는 3년 연속 매니페스토상 수상, '제1회 대한민국보훈대상' 등을 수상하며 시의원으로 활동도 인정받았다. 9대에서는 전반기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후반기에는 부의장을 맡아 그간 보여준 추진력과 소통 능력을 남김없이 쏟아내는 중이다.
이재화 부의장은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의회와 집행부 간 건설적인 협력관계 구축과 시민 소통 강화,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매사 초심에서 새로운 각오로 시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신뢰 받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이재화 의원을 '일요신문'이 만났다.
다음은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일문일답.
― 대구시의회 부의장으로 5개월 여가 지났다. 소회는
"부의장으로서의 첫 임기를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있다. 대구시민 여러분이 주신 신뢰와 기대를 느끼며 책임감을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다. 특히 지난 5개월 여 동안 안건심사, 행정사무감사, 주민 민원 해결까지 시의회 운영과 여러 현안들을 처리하며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 향후에도 시민들과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며 대구의 변화를 위해 함께 나가고자 한다."
―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 나갈 것이며, 어떻게 차별화를 둘 것인지
"소통과 협치는 무엇보다도 서로의 의견을 진심으로 듣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시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정 이슈에 대해 한쪽 의견에만 치우치지 않고 모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 또, 집행부와 의회 간 협력을 강화해 정책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러기 위해 현장 방문과 주민 간담회 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후반기 대구시의회에서 풀어야 할 현안이 있다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달빛철도 추진, 맑은 물 공급,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큰 현안들이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과제들이다. 여기에 더해 저출생 문제와 청년 일자리 창출 같은 인구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단순히 의회나 집행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라고 생각한다. 의회 차원에서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
― 대구 미래 50년을 바꿀 대구경북신공항·달빛철도 건설, 맑은 물 공급,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등 굵직한 현안들이 쌓여있다. 의회의 역할에 대해 말해달라
"의회는 집행부의 정책 방향을 감시·조율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이러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 정책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재정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정책 결정과 견제·감시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 이중 지역 최대 현안으로 대구경북행정통합을 꼽고 있다. 지역간 견해가 크다. 이로 인해 찬반 갈등도 심하게 이어지고 있는데
"행정통합은 대구와 경북의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이다. 하지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대화와 조정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지역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공정한 논의를 통해 상호 신뢰를 쌓아야 할 것 같다."
― 행정통합의 경우 시민사회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 통합되도 운영이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 대부분의 의견이다. 부의장님께서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해법이 있는지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지 못하면 통합 이후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구성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찬성과 반대 의견 모두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통합 이후의 운영계획과 재정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집행부인 홍준표 대구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또한 의회와 집행부간 상생 방향에 대해서 말해달라
"대구시가 여러 현안들에 대해 정부와 지역 간 협력을 원활히 이어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또한 의회는 집행부의 정책을 점검하고, 집행부는 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국가적 현안으로 저출생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대구시의회 차원의 대책은
"저출생 문제는 대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중요한 과제다. 대구시의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주거, 보육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대구에 정착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청년 주거 안정 정책과 육아 지원금을 확대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 계획은 있나
"대구의 골목상권은 우리 지역 경제의 근간이다. 대구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골목상권 육성과 상권 내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골목상권의 브랜딩과 체계적 지원으로 특색있고 차별화된 상권을 육성해, 골목상권이 지역경제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상인회와 협력해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 부의장으로서 9대 의회에서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회, 그리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입법 활동에 더욱 집중하고, 대구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 특히 서구 지역의 악취 문제 같은 환경 개선은 꼭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다각도로 해결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 이외도 후반기 대구시의회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후반기 대구시의회에서는 대구의 미래를 위해 지역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지역 주요 현안 사업을 국비 지원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국회와의 소통과 협력에 힘쓰고 있다. 대구 미래 건설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 5대 미래 첨단산업 육성, 글로벌 문화도시 조성 사업 등은 대구의 성장 동력을 크게 끌어올릴 핵심 과제들이다. 앞으로도 대구시의회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
― 3선 시의원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 활동이 있다면
"3선 시의원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 활동은 간송미술관 개관과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지원이다. 저는 대구의 문화와 복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그동안 다문화 가족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왔으며, 지역 사회의 다문화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지난 8년 동안 문화복지위원회에 있으면서, 대구간송미술관의 중요성과 문화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올해 9월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됐다. 이렇게 대구의 문화 예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점이 가장 보람있었고, 기억에 남는다.
― 정치인 '이재화'에게 '정치'란 무엇인가
"저는 정치인이란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심부름꾼 이라고 본다. 주민들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진정한 목적이다. 정치인은 주민들을 위한 봉사자여야 하며, 그들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 끝으로 대구시민들에게 한 말씀
"대구 시민 여러분, 항상 의회를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대구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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