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 등으로 단식 중단 …병원 이송
- 박 전 회장 "후보단일화로 이기흥 체제 막아야"
[일요신문]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이 지난 22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는 취지로 단식 들어간 지 11일째 만인 12일 건강 악화 등으로 단식을 중단했다.
이날 박 전 회장은 현장을 찾은 이종걸 전 국회의원을 만난 뒤 이 전 의원의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챙기시라"는 권유을 받아들여 단식 중단을 결정한 것.
이 전 의원은 "박 회장의 메시지가 다 전달됐다. 이제 빨리 정리하고 나아가서 밖에서 더 큰 외침을 하시라.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나가서 싸워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박 전 회장은 "이제 밖에서 더 큰 외침을 준비하겠다"면서, "대한민국 체육계의 시대정신은 이기흥 3연임을 저지하고 체육 독재를 막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단일화를 해서 이기흥 체제를 막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 전 의원은 "단식 10일이 넘으면 회복하는 데도 똑같은 시간이 필요하다. 천천히 회복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서 다시 체육인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며 이 회장 3연임 저지와 체육 독재 체제를 막아서겠다"고 힘껏 말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후보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후보단일화 논의가 이루어지고 꼭 후보단일화를 해내길 기원한다"고 격려했으며, 박 전 회장은 "큰 어른께서 저를 일으켜 세워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3연임과 체육독재를 막기 위한 후보단일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했다.
한편 박 전 회장은 단식에 따른 건강 상태 악화로 이날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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