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최학범 의장은 지난 2일 밀양 덕인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동절기 화재예방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요양원 종사자들과 민생 간담회를 가졌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요양원, 요양병원 등 노인시설에서 발생한 전국 화재 건수는 345건으로, 7명의 부상자와 약 1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점검에는 최 의장을 비롯한 조인종 도의원, 경남도·밀양시·밀양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했으며, 점검반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안전 매뉴얼 비치, 재난 시설 구비, 대피계획 수립 및 훈련 실시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최 의장은 “최근 인구 고령화로 노인요양시설이 매년 5% 내외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나, 노인요양시설은 자력 피난이 어려운 노약자가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리주체의 화재예방과 대응 노력을 통해 재난 발생을 원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안전점검을 마친 이후 요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지며,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복지와 종사자들의 불편사항을 꼼꼼히 챙기며 제12대 후반기 경남도의회 중점과제인 민생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최 의장은 연말 연시를 맞아 의회사무처에 청년,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아우르는 민생의정활동 계획 수립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내년 경남도의회 민생의정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학범 의장, 김해 AI 발생 상황 챙기며 방역 강화 당부
경상남도의회 최학범 의장은 3일은 경상남도 동물방역과장으로부터 고병원성 AI 발생 상황 및 대응계획을 보고 받았다.
경남도는 11월 29일 김해시 화목동 해반천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검출지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 출입을 차단하고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농장 진입로 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학범 의장은 이날 보고 자리에서 “한파와 함께 겨울 철새의 본격적인 도래가 시작되어 AI 바이러스의 농가 유입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예찰, 바이러스 농장 유입 차단, 농장 간 수평전파 방지 등 3중 방역체계를 강화해 도내 AI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해양수산위, 예산안 예비심사 진행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백수명)는 2일 2025년 해양수산국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기후위기 변화 등에 대응한 해양수산어촌분야에 대한 투자확대, 해양쓰레기 처리방식에 대한 접근방식 변화 요구, 어업폐기물 예산 감액 사유 확인 등이 이어졌다.
김재웅(국민의힘, 함양) 의원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르면 도 전체 예산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함에 반해 해양수산어촌분야는 0.2% 밖에 증가하지 않아 고수온 등 기후변화 위기를 맞이하는 어민들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과 투자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민호(국민의힘, 창원1) 의원은 굴 껍데기 전처리사업 예산삭감에 대해 지적했다. 2024년 통영에 전국 최초로 굴 껍데기 자원화 시설을 준공하여 시범가동 운영 중인데, 자원화를 위한 재료의 전처리 지원 사업비를 줄여버려 자원화를 위한 재료가 부족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류경완(더불어민주당, 남해) 의원은 해양쓰레기 처리사업에 대해 정확한 현황 분석이 필요함을 거듭 언급했다. 시군별 예산 대비 쓰레기 처리량의 차이가 지역특성인지, 사업시행 방식의 문제인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며 처리 방식에 있어 수거 중심의 일률적 방식에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병국(국민의힘, 밀양1) 의원은 전년 대비 사업비가 반이나 감액된 어업폐기물 처리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존재하는 사업임에도 예산이 절반 가까이 감액한 사유에 대해 질의하며 예산감소로 인해 쓰레기 처리 적기를 놓치게 될 시 해양오염퇴적물로 이어져 더 큰 비용이 들게 됨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생분해성 어구보급 부진, 고수온 피해 대응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의 예산 감소, 내수면 유해생물 퇴치수매의 사업 효과성 등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백수명(국민의힘, 고성1) 농해양수산위원장은 “2024년 역대급 고수온 피해 발생 등 기후위기와 관련한 해양수산분야의 예산 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시 의회와 충분히 사전 소통하여 사업 타당성 검토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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