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권리 행사 ‘주주 명부’ 폐쇄…막판 지분 확보 경쟁 불 붙을 듯
고려아연은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과 표 대결에 나선다. 이날 임시주총 결과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간 경영권 분쟁의 승자가 갈린다.
고려아연은 3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영풍·MBK 연합이 청구한 임시주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주총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주주 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로, 우호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은 영업일 기준 10일 이상 남아 있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 매수 종료 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1.36%를 추가로 취득해 최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5%포인트 넘게 두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9.83%, 우호 세력 지분을 더한 최 회장 측은 약 34%로 추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해외기관 등 제3 주주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연합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 등 조사도 임시주총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임시주총에서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고려아연의 역할과 가치를 강조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의 장기적 발전과 수익률 개선,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설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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