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재능기부지만 ‘정치적’ 영향 우려 일기도
한동훈 대표는 12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곧 개봉할 영화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녹음에 참여했다"며 "영화 내내 어떤 상황인지 영화 장면들을 말로 설명해드리는 것으로 시각장애인 분들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시면서 이어폰으로 그 설명을 들으실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중한 기회를 주시고 함께 해주신 시각장애인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아직 부족하다는 걸 안다. '더 따뜻한 정치'하겠다"고 전했다.
한 대표가 녹음에 참여한 영화는 12월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1승'이다. 배우 송강호가 주연을 맡고 국내 영화계 최초로 '여자배구'를 소재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전 시사회에서도 일반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번 한 대표의 화면해설 참여가 선의의 뜻에서 재능기부의 형태로 이뤄진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영화 자체에 정치적인 소재가 없는데도 특정 정치 성향에 반감을 가진 대중들에게 의도가 잘못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1승' 측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의 경우 제작사에서는 관여하지 않고 시각장애인 단체가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대표의 화면 해설 참여 여부도 제작사 측은 이날 기사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승'은 만년 꼴찌 여자배구팀 핑크스톰을 이끄는 '루저 인생' 김우진 감독(송강호 분)이 단 한 번의 승리를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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