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추경호 “계엄령, 뉴스 보고 알았다”

“일련의 사태 매우 유감”…본회의 불참은 “제 판단”

[일요신문] 대표 친윤으로 꼽히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전 조율이 없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현 상황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비상계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추 원내대표는 4일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이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뉴스를 접한 후 알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상황으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본회의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당사에 있는 의원들과 소통하고 의원들 뜻을 기초로 해서 원내대표로서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해서 제가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190명의 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왔는데 국민의힘 의원들만 못 들어온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들어오려 시도하다 결국 되지 않아 당사에 갔다”고 말했다.

“헌법기관으로서 참여했어야 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 판단으로 불참했다”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