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통감,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섬길 것”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크실 줄 안다”며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 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달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27분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계엄 선포 의견을 받아들여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방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먼저 불러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수의 국무위원들이 계엄 선포에 반대 의견을 내비쳤음에도 윤 대통령이 계엄을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날 오전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처리했다. 이후 국무회의에서 이를 의결, 비상계엄은 해제됐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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