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제14대 부산도시공사 사장에 신창호 전 디지털경제실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명장은 5일 오전 11시 10분 시청 의전실에서 수여했으며, 제14대 사장의 임기는 임명일인 오늘부터 3년이다.
신임 신창호 사장은 1994년 제37기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30여 년간 주요 시책을 추진해 온 지역 행정 전문가다. 지난 22일 시의회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에서 경영 능력과 정책 수행 능력, 향후 공사의 비전 계획 등을 검증받았다.
신 사장은 공공개발과 투자유치, 기업지원, 경제 산업 분야의 지역 현안을 풍부하게 다룬 경험과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해 부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도시공사 사장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외자유치팀장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래, 민자유치팀장, 투자계획팀장, 동부산개발부장, 관광단지추진단장, 투자유치과장, 산업통상국장, 미래산업국장, 디지털경제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특히 팀․부서장 재임 시 동부산관광단지 추진 업무를 추진하며 동부산관광단지의 미래 30년을 내다보는 밑그림을 그렸으며, 디지털경제실장으로 재직 시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어 가덕도신공항 복합도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도시공사 사업 추진에 있어 강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창호 사장은 “부산의 도시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수요자 맞춤형 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복지를 실현함은 물론 부산의 발전과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지금 남부권 혁신의 거점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전 세계의 기업과 자본, 사람이 모여드는 글로벌 경제 거점 도시로의 발걸음을 준비해 가고 있다”라며, “신임 사장은 공공개발과 디지털경제·스마트기술과 함께 도시경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분으로 '글로벌 허브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부산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적임자로,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2024 부산인권주간’ 운영…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권문화 확산에 앞장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세계인권선언 76주년을 맞아 인권의 날(12.10.)을 기념하는 ‘2024 부산인권주간’을 9일부터 13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계인권선언’은 1948년 12월 10일 유엔이 채택한 국제적 선언으로, 인간의 존엄과 권리의 보호를 위한 공통의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인권규약이 제정돼 인류의 권리 향상에 이바지해 왔다.
시는 시민들의 인권 의식을 더욱 높이고, 인권의 중요성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매년 인권의 날을 전후로 ‘인권주간’을 정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올해 ‘인권주간’에는 인권 교육, 영화 상영, 정책 포럼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시민들이 인권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인권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권주간 첫날인 9일에는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3인 3색, 부산의 인권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인권정책포럼이 개최된다. 10일에는 시청 대강당에서 인권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시민, 인권단체, 이·통장,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 시상 △세계인권선언 낭독 △인권 교육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1부 기념식에서는 △인권작품 공모전 시상식 △기념사·축사 △세계인권선언 낭독 △인권 연극 해금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어 2부에서는 공공부문 종사자(이·통장)를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하고, 경찰청 인권영화제 수상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12일에는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에서 ‘차이를 넘는 시선, 다름을 품는 인권’이라는 주제로, ‘2024 부산인권콘퍼런스’를 개최한다. 1부에서는 부산지역 노인인권 인식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노인인권 증진 방안에 관한 토론이, 2부에서는 차별·혐오 표현 개선활동 보고회와 인권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부산시민인권특강 ‘내 생에 돌봄’(12.11.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부산인권센터·국가인권위원회 인권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12.9.~12.13., 시청 로비~도시철도 시청역) △부산진구 인권영화 상영&인권 토크(12.9. CGV삼정타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인권위원회 제작 영화 ‘메기’ 상영을 통해 시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하고, 시청 출근 시간대에 인권 캠페인 등을 진행해 공무원들이 인권 존중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할 계획이다.
#미래 의료 선도하는 블록체인 기술 육성 지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플랫폼’을 부산의료원(원장 김휘택)에 도입·지원해, 개인 의료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공공 의료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역 블록체인 기업 육성사’의 일환으로, 지역 블록체인 기업과 공공의료기관 간의 협력 지원을 통한 지역 의료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시는 부산의료원 건강검진센터에 메디펀(대표 김민수)의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플랫폼인 ‘메디노미’를 적용해 △안전한 개인 의료 정보관리 △스마트병원 환경 구축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검진센터에서는 환자의 진료 기록이 병원 내부 시스템에 저장돼 있어 환자나 보호자가 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효율적인 동선과 긴 대기 간으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들은 언어 지원 부족으로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시는 이러한 불편함과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부산의료원에 도입하는 ‘메디노미’는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신뢰성이 높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환자 본인이 필요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실시간 위치정보를 활용해 병원 내 이동 경로와 대기시간을 최적화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며, 다양한 언어 지원을 통해 외국인 환자들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진료 기록과 동선을 지정된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어르신은 물론 외국인 의료 관광객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국내외 환자들의 편의 증진과 함께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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