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무도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훼손됐다. 주권자 생명을 위협한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을 못 맡긴다”고 비판했다.
이어 “12월 3일 계엄령 선포는 대통령이 스스로의 권력을 유지 또는 더 확장하기 위해서 벌인 반란, 내란 행위이며 친위쿠데타”라며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자신의 사적 이익, 권력 강화 유지를 위해서 남용한 명백한 국가내란범죄의 수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 범죄는 불소추 특권의 예외 사항으로,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명확히 하고 불소추 특권이 적용되지 않으니 필요한 범위 내에서 수사, 체포, 구금, 기소, 처벌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무너진 민주주의와 국격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12월 7일 국회에서 상처 입은 국민과 훼손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살리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발표 직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한 대표를 향해 “지금 이 순간이라도 만나야 한다. 이 중대한 역사적 국면에서 여야의 대표가 당연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지 못할지라도 정말로 국민과 국가를 맨 위에 두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의논해야 마땅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한 대표께서 시간을 내고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제안한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