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론 무시한 처사”란 비판 거세
의령군의회는 해외 선진국의 의료복지·문화관광·재난대응·도시재생 분야에 대한 제도와 시책 등 견문과 안목을 넓히고 다각적인 정책 제안으로 지역 발전과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12월 9일 오전 7시 55분 일본으로 떠났다.
외유성 출장을 간 의원은 김규찬 의장 등 의원 10명으로 의령군 직원 6명을 대동하고 4박5일의 일정으로 일본 나리타, 요코하마, 신주쿠 긴자, 오사카, 간사이 등 주요 도시를 둘러본다.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 영향으로 불안전한 국내 실정을 감안해 각 지자체는 해외연수를 취소하는 등 국민들의 삶을 안정시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터진 의령군의회의 해외연수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는 나라를 살려보려는 국민들의 목소리로 차가운 밤하늘에 메아리 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외유여서 더욱 비판을 받는다.
의령군민 A 씨는 “국민의 피와 땀인 혈세를 마음대로 쓰는 군의원은 어느나라 의원인지 묻고 싶다”며 “충절의 고향 의령군에서 절개를 잃은 군의원이 득세하면 의령군민은 땅을 치며 통곡할 일만 남는다”고 직격했다.
군민 B 씨는 “의원이라면 그래도 그 지역에서는 존경받는 위치에 있다. 어려움에 처한 군민을 위로하며 아픔을 같이할 마음을 비행기에 싣고 일본에 버리고 올 작정으로 떠난 의령군의원들의 뒷모습은 오늘도 열심히 살아보려는 국민들의 마음에 못을 박는다”고 토로했다.
군민 C 씨는 “예정된 일정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군의원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구분하지 못하는 군의원에게 어떻게 살림을 맡길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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