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부안붉은노을·충북·부산이붕장학회 등 5팀 18일부터 포스트시즌 펼쳐
12월 7일과 8일 인천광역시 영종도 골든튤립호텔 2층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2024 KBF바둑리그 정규리그 최종 9~11라운드 경기에서 전라남도는 2승을 추가, 최종 9승 1패로 1위를 차지했다.
전승 우승을 노렸던 전라남도는 10라운드에서 부산이붕장학회에 0 대 5로 패해 이번 대회 첫 패점을 안았지만, 경기도와 인천SRC팜을 제압하며 무난히 1위로 정규리그 레이스를 마쳤다.
우승한 전라남도 신철호 감독은 “작년 4위를 했을 때 시상식에서 가장 열심히 축하 박수를 치고 있었는데, 이번엔 정규리그 1위를 해 정말 감격스럽다. 평소 한 팀이 독주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KBF바둑리그는 해마다 우승팀이 바뀌고 있다. 이번엔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둬 뜻 깊게 생각한다. 후원해주신 전남체육회에 감사드린다.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에 이어 부천시(8승 2패, 개인승수 36)가 2위에 올랐고, 부안붉은노을이 3위(8승 2패, 개인승수 35), 충청북도가 4위(6승 4패, 개인승수 32), 부산 이붕장학회가 5위(6승 4패, 개인승수 31)를 기록하며 5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을 획득했다.
한편 개인 부문에서는 김정선(부천시)과 신현석(전남)이 9승 1패로 남자 다승상을 수상했으며, 한유정(전남)과 정하음(부안붉은노을)이 역시 9승 1패씩을 기록하며 여자 다승상을 받았다.
플레이오프 경기는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치러지며, 챔피언결정전은 12월 26일 더블헤더 경기로 진행된다. 만일 1 대 1 동률이 될 경우에는 27일 최종전을 치러 챔피언 팀을 확정짓게 된다.
2024 KBF바둑리그는 각자 30분의 제한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2000만 원, 준우승 1800만 원, 3위 1600만 원, 4위 1500만 원, 5위 1400만 원의 상금이 책정돼 있다.
2024 KBF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유경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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