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처인구 남사읍에 5억 3,000만원 등 총 6개 읍‧면에 시비 10억원을 차등 지원하고, 축산분야 복구 지원에 한정된 경기도비 3억 8,000만원은 축사 철거나 폐사한 가축 처리비용 등으로 지급한다.
시 예비비는 붕괴된 농림축산 시설을 철거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인력 동원에 쓰이게 된다. 시는 각 읍‧면을 통해 복구 업체와 계약한 뒤 다음 주 중 붕괴 시설물 철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폭설 직후인 지난달 29일부터 12월 9일 현재까지 처인구 주요 피해지역 19곳을 살펴봤는데 너무도 많은 곳이 피해를 입어 참담하다"며 "개별 농가로서는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막막할 정도인 만큼 시가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돕고 있으며 예비비 긴급 투입도 피해 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겠다는 뜻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망연자실한 상태의 피해 농민들이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갖도록 시도 어떻게든 돕겠다는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정부와 국회, 여야 정치권도 폭설 피해현장의 안타까운 상황을 외면하지 말고 지원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5일 폭설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고 한파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을 조속히 선포해 달라고 했다.
이어 9일부터 행정안전부 장관대행을 맡게 된 고기동 차관에게 이날 오후 전화를 걸어 용인 등 큰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행정안전부가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고 차관은 "피해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일에 속도를 내겠다"고 답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국‧도비 보조금을 50~80%까지 받을 수 있고 피해지역 주민들은 건강보험료 경감, 전기‧통신료 감면 등 12개의 간접 지원을 받게 된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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