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취임 후 처인구 포곡읍과 모현읍, 유림동 등 경안천 일대 3.728㎢(약 112.8만평)가 군사시설 보호구역과 한강수계 보호구역 등으로 이중 규제를 받은 사실과 하천 경계로부터 거리 산정 오류로 지정된 곳이 광범위하게 흩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환경부 고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제도 개선을 요청한 결과 지난달 마침내 환경부가 수변구역에서 해제하도록 했다.
또한 45년 동안 시 발전을 가로막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도 이달 중 전면 해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4월 용인특례시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평택시 등 유관기관들이 상생 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은 1979년 지정 이후 수원시 면적의 53%, 오산시의 1.5배나 되는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64.43㎢(1950만평)를 규제해 왔는데 이 시장은 이 공간에 시민 주거 공간은 물론 반도체 기업이 들어설 산업단지와 문화예술, 생활체육 공간 등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환경 부문의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해 도시 발전을 앞당기는 한편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비산업 부문 온실가스를 40% 감축하는 내용의 ‘용인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도 수립 중이다.
올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공모사업에 참여해 약 1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고, 전기차 충전시설(88개)와 쿨링포그(2개)를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며 친환경 생태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시장은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원활하게 조성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방대한 땅의 송탄상수원보호구역과 한강수계 수변구역 해제를 이끈 것은 올해 추진한 어떤 일보다 보람이 큰 성과"라며 "불합리한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을 계획적으로 개발하고, 수질도 깨끗하게 보전하기 위해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용인특례시 전반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시정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훗날 일 잘하는 시장으로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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