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도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간 경상북도 투자기업 경영 안정화 지원 업무협약식이 12일 경부도청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민선 8기 경제정책 핵심 시책인 '기업을 위한 경북'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경영난에 빠진 도내 투자기업의 성공적인 구조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도는 그동안의 정책 방향이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거나 성장을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기업활동에 장해가 되는 각종 규제와 고충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어 발굴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 '현장 밀착형 투자기업 사후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그 첫 단추로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동반관계를 구축해 자금난으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도내 투자기업을 지원하는 각종 경영 정상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은 도내 투자기업들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통합신공항 건설 등 기업인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현장에서 기업과 만나고 이야기해 기업인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기업을 위한 경북'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제55회 경상북도 산업디자인 전람회' 구미서 개막
- 대상작, 김정은(계명대) 'Hyper-Modu:Lar' 선정
- 총 156점 입상…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 전시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제55회 경상북도 산업디자인 전람회'가 12일 구미시 새마을 테마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경북도 산업디자인 전람회는 전국의 예비 디자이너와 작가들이 참여하는 산업디자인 분야의 대표적인 공모전이다.
올해 55회째인 전람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 발굴로 산업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의 발전과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이번 전람회는 3~4일 △시각디자인 △공예디자인 △제품 및 환경디자인 3개 분야에서 총 296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0명이 활용 가능성, 디자인, 아이디어, 제작 및 기술 수준 등을 평가해 수상작 156점을 최종 선정했다.
특히 이번 전람회에서는 저출생, 환경문제 등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작품이 다수 출품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 대상은 환경디자인 분야에 'Hyper-Modu:Lar'를 출품한 김정은(계명대) 씨가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Hyper-Modu:Lar' 작품은 급변하는 가족 구조와 저출산 시대의 주거 문제에 대한 창의적 해결 방안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레일, 트럭, 모듈을 활용해 주거 공간을 유연하게 재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개인의 개성과 다양한 용도에 맞게 활용가능한 맞춤형 공간을 제공하는 혁신성이 돋보였다.
이밖에 경북도지사상에는 15명(금상 3, 은상 2, 동상 5, 장려상 5)이 선정됐으며, 금상에는 △시각디자인 부문 김영은(대구가톨릭대)의 '미래형 식용곤충 브랜드 NEWTEIN' △공예디자인 부문 홍석빈(대구대)의 '너를 위하여' △제품 및 환경디자인 부문 박세민, 조성주(금오공대)의 'Puffi'가 선정됐다.
또한, 특선 및 입선 140점은 작가들의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를 위해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12~15일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3층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마지막 날은 오후 2시까지 관람 가능),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2일 열렸다.
한영희 경상북도 문화예술과장은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과 작가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우수 작품이 상품 가치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전람회가 더 알차고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자경위, 지역 치안 현안 해결 민·관 전문가 머리 맞대
- 11일 어르신 안전대책 마련 위해 민·관 전문가 참여한 실무협의회 개최
- 전동보조기 시인성 강화,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협력 방안 논의
경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11일 지방행정과 치안행정 연계로 자치경찰 사무의 효율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실무협의회는 위원회가 경북경찰청, 경북도교육청 등 관계기관 간 공동사무의 협력 및 조정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로 자치경찰제가 시행된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날 열린 실무협의회에는 위원회 사무국장, 경북경찰청 교통과장과 청소년보호계장, 경북도 보건정책과 팀장, 전동보조기기 지원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실무협의회 안건을 설명하면서 경북은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상태로 지역 맞춤형 어르신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논의한 안건은 2건으로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전동휠체어 등 전동보조기기의 시인성 강화 방안과 치매 노인 실종 예방을 위한 기관 간 협업 방안이다.
전동휠체어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필수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전동보조기기 운전자는 보행자로 분류돼 있어 안전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북경찰청은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운전자 비율(경북 16.6%, 전국 12.9%)과 어르신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해, 8월부터 어르신 전동휠체어 안전 깃발 달아주기 운동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 보조기기센터 관계자는 어르신 전동보조기 연구개발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동보조기 생산공급 업체인 신현국 한국휠체어 대표이사는 "어르신 사고 예방을 위해 전동휠체어 출고 때부터 후면 야광 반사경 등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경북 지역의 치매 유병률이 8.24%(전국 4위)로 치매 환자의 실종이 증가하고 있어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홍보 △치매환자 대상 지문 사전등록 △실종 발생 이후 수색 인력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등 관계기관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실무협의회 위원장인 배성훈 위원회 사무국장은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는 행정 수요와 주민의 높은 요구수준을 고려해 치안 현안을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연계해 협업을 폭넓게 진행하겠다"며, "실무협의회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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