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차마 듣기 힘든 ‘망발’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대구 지역 시민단체가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본인의 임기를 포함해 국정을 내려놓고,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던 입장을 호떡 뒤집듯 뒤집었다"며, "내란 부정을 넘어 정당성을 강변했다. 퇴진은커녕 국회와 국민을 반국가 광란 세력으로 규정하고 정면 대결을 선포했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의 적반하장이며, 체포 직전 범죄자의 최후의 몸부림이다. 비루하고, 저열하고, 광포하다. 더 이상 그 자리에 두면 안 된다. 이는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를 정신상태에 있기 때문"이라며, "수사기관은 지금 즉시 윤석열을 체포하고, 국회는 하루라도 빨리 탄핵 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이어 "윤석열은 비상계엄이 3시간만에 끝났는데 무슨 내란이냐고 강변했다. 그러나 군대가 총을 들고 국회와 선관위 등 헌법기관을 침탈했고, 경찰과 군인이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려 했고, 언론, 집회의 자유를 봉쇄하려 했다"라며, "단순한 내란 모의가 아니라 실제로 집행된 내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길은 없다. 대통령이 국민을 적으로 삼은 이상 이제 윤석열이야 말로 국민의 적이다. 민심의 바다는 이미 태풍으로 몰아치고 있다. 남은 것은 윤석열을 한시라도 빨리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은 어떤 수단을 막론하고 지금 즉시 윤석열을 체포하라. 국회는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의힘에 경고한다. 만약 이번에도 탄핵 표결에 동참하지 않고, 탄핵에 투표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함께 몰락의 길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체는 "이번에도 탄핵 표결에 동참하지 않고, 탄핵에 투표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함께 몰락의 길을 면하지 못할 것이며, 내란동조 정당으로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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