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16일 오전 8시 30분 시청 소회의실에서 실국소장, 출자·출연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안정대책 마련을 위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불안정한 정국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과 시민 생활 안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보고회에서는 실국소별 민생안정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를 위해 2025년 지원사업의 1월 조기 시행을 적극 검토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가 이용을 독려하고 유관기관과 관내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시는 한파와 화재 등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과 노인·장애인·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도 꼼꼼히 챙겼다.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 치안과 안전망 점검, 공무원 비상근무태세 확립 등 행정 공백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했다.
홍태용 시장은 “시민들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서민경제 안정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원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지난 11일부터 부시장을 반장으로 3개반의 민생안정대책반을 운영 중이며 재난안전, 민생경제, 취약계층 지원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민생안정대책반은 현 상황의 안정화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2024 김해 자원봉사 한마음대회 개최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지난 13일 김해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자원봉사자, 내빈 등 9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9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2024 김해 자원봉사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당신의 하루, 세상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축하공연, 자원봉사 유공자(단체) 시상,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으며 총 134명의 자원봉사자와 단체, 기업 등에 보건복지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경남도지사, 김해시장 등의 표창이 수여됐다.
행사를 주관한 김해자원봉사단체협의회 옥정표 회장은 “2024년은 자원봉사자들이 누구보다 바쁜 한해였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나눔과 봉사로 김해의 기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2024년는 전국(장애인)체전부터 수해복구 현장까지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헌신이 어느 때보다 빛난 한해였다.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김해 자원봉사자들이 즐겁고 뜨거운 열정으로 활동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제13조에 규정된 법정 기념일(12월 5일)로 2006년부터 시행에 들어가 올해 제19회를 맞았다. 시는 자원봉사자의 날부터 1주를 자원봉사주간으로 정해 자원봉사자에 대한 사기진작과 격려, 자원봉사 활성화 도모를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4년 김해시 브랜드 국내외 널리 알려
2024년 김해시는 전국(장애인)체전을 비롯한 각종 대형 행사(3대 메가이벤트)들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김해라는 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린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특히 봉사, 참여, 질서 등 성숙한 시민의식에서 비롯된 이러한 성과는 ‘할 수 있다’는 시민 자긍심으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한해 시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에게 다가서는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생산성을 높이는 일에 매진했다. 시는 물류, 모빌리티 등 전략산업 분야 국가 공모사업 5건을 유치해 국비 1,201억원을 확보, 지역 전략산업 발전을 촉진해 나간다.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 선정으로 200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2029년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의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자동차 클러스터의 시작점으로 시제품 개발과 제작을 지원하는 버추얼센터 완공을 조만간 앞두고 있으며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를 유치, 개소해 지역 수출을 촉진해 나가고 있다.
환경 분야 성적도 좋다. 이미 플라스틱 조화 사용금지와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시는 올해 친환경 현수막 사용 활성화로 제13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환경부 주관 환경교육도시, 제11회 그린시티,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지난 9월 전국 첫 탄소중립 교육체험시설인 탄소중립체험관을 준공해 탄소중립 실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올 한해 국내외 큰 관심을 받았던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와 국내 최대 스포츠축제 전국(장애인)체전 주 개최지로서 개·폐막식 등을 잘 치러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체전 개회식 때 교통대란이 없었고 계획 인원을 훨씬 초과한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의 자발적 참여는 김해시민의 수준을 잘 보여줬다.
시는 한국 동아시아문화도시로서 중국, 일본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교류했으며 이는 중국 다롄시와의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 김해방문의 해로 풍성한 문화관광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작년보다 100만명 늘어난 350만명 방문객을 유치했다.
시민 안전과 보건·복지에도 힘써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과 함께 2024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에서는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재난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시민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담당할 당뇨병센터(대사증후군 관리센터)를 개소했으며 경남 최초 보건복지부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예방 중심 구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사업평가에서 자살예방, 구강보건, 치매관리 3개 분야서 장관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으며 공공급식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선순환 허브인 김해시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확장 개소했다. 동김해IC~식만JCT 광역도로 개통, 남장유 하이패스IC 개통,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등으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행정 분야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향후 도시 전환의 실질적 엔진이 될 글로컬대학 선정을 이끌어 주관 대학인 인제대학교는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아 시와 함께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라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난 7월 김해지식정보플랫폼인 김해연구원을 개원했고 기초지자체 최초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으며 앞서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에서는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2024 대한민국 자치발전 기초지자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도내 유일 5년 연속 수상이자 부산·울산·경남 유일 종합대상 4년 수상이다.
홍태용 시장은 “올해 우리 시는 전국(장애인)체전과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라는 역대급 대형 행사들을 민관이 일치단결해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국내외에 김해라는 씨앗을 심었다”며 “이 씨앗이 잘 자라 좋은 열매로 돌아올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천 정비 전국 최고
김해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소하천 정비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도시를 수(水)놓은 뜰소하천’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안부는 최근 5년(2019~2023년) 내 정비 완료된 소하천 중 기후변화를 고려한 안정적인 치수 기능 확보와 동시에 주민 이용도가 높고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 전국 소하천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서면·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우수상 1개소, 우수상 4개소, 장려상 8개소를 선정했다.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한 뜰소하천은 총연장 1.61km, 폭 10~32m 인구 7만여명이 거주하는 율하 신도시의 치수적 안정성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산책로, 녹지, 공원 등 친수공간도 잘 조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수질과 주변 환경이 깨끗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서 모습도 갖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하천 정비 우수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경남에서 김해시가 처음이며 시는 이번 소하천 정비 최우수상 수상으로 장관 표창과 함께 2025년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신청 시 최대 1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시는 24년 경상남도 지방하천 정비(춘·추계) 부문에서도 관내 지방하천 30개소에 대한 치수적 안정성, 재해 예방, 하천 정화 활동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이뤄 내 김해시가 선진 하천 행정의 본보기이자 중심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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