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5일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0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한 지 2년 만이다.
▲ 5일 발표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사장. |
또한 대선을 앞두고 재벌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이건희 회장이 이 사장을 승진 대상에 포함시킬지도 관심이 쏠렸다.
이번 인사로 이 부회장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 부품 사업부는 권오현 부회장이 맡고 있지만 주력 부문인 휴대폰·TV 등 완제품 사업은 최지성 부회장이 미래전략실장으로 옮기면서 총괄 부회장이 공석인 상태다.
따라서 이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삼성전자를 총괄하는 CEO를 맡을 것이란 게 재계의 중론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